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AKB48総選挙(소센쿄)’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걸그룹을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일본의 대표적인 걸그룹 AKB48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http://www.oricon.co.jp/news/2043865/photo/26/

AKB48은 아키모토 야스시의 프로듀스에 의해 2005년에 결성된 일본의 여성 아이돌 그룹입니다. AKB48은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가 근거지 바로 AKIHABARA의 알파벳을 따서 만든 이름이죠. 하지만 도쿄뿐만 아니라 나고야의 SKE48, 오사카의 NMB48, 후쿠오카의 HKT48, 니가타의 NGT48 등 일본 국내에서도 많은 유닛이 결성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해외 유닛까지 결성되어 있습니다.

각 지역의 모든 유닛이 다 모이면 몇 명이나 될까요? 국내 유닛들만 모아도 309명 정도라고 합니다.  

http://girlschannel.net/topics/22155/

그래서 매년 연말이 되면 AKB48 총선거가 열립니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AKB48은 구성원 수가 워낙 많아서 모든 인원이 한 번에 나와서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싱글이 나올 때마다 이 총선거를 통해 20여 명의 선발멤버를 정합니다. 여기서 선발된 멤버들이 AKB48을 대표해서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이죠. 아주 명예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이 방송을 봤었는데요. 꽤 재밌습니다. 작년보다 순위가 올라간 멤버가 있는 반면에 순위권에서 떨어진 멤버들도 있더라고요. 순위권에서 떨어진 멤버들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그러므로 200명이 넘는 경쟁자 가운데 16위 안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 명예로운 선발 멤버를 뽑는 사람은 팬들이지요.

좁게 보자면 팬들이 단순히 한 싱글 수록곡의 멤버를 투표로 정하는 것이지만, 넓게 보자면 멤버들의 아이돌 활동에 대한 1년간의 '성적표'이자, 이후 1년간의 아이돌 활동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선거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AKB48의 인기가 정상이었던 2011년 총선거는 일본 연예 언론에서 거의 대통령 선거급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AKB48의 인기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2016년도 총선거까지 방송에서 생중계까지 해줬다네요.

http://aksrld.blog.me/60182293607

하지만 이런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희생해야 하는 것도 있는데요. AKB48의 소속멤버들은 계약상 연애금지 조항이 있어서 절대 연애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3년 AKB48의 멤버 미네기시 미나미가 EXILE의 멤버 시마하라 아란과의 동침 스캔들에 휘말리게 됩니다. 탈퇴 위기에 놓인 그녀는 삭발 후 눈물로 사죄하는 동영상을 올렸었죠. 그로 인해 AKB48 탈퇴는 면했지만, 연습생 신분으로 강등되는 등 그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다시 AKB48의 멤버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발 멤버라는 화려하고 명예로운 상 뒤에 숨은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겠네요.

 

오늘은 AKB48総選挙라는 키워드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 가지고 찾아뵐게요!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