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お茶漬け입니다.
お茶漬け는 이름 그대로 お茶, 녹차를 漬けて, 그러니까 담가서 먹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누룽지에 해당하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오차즈케는 밥에 녹차를 부어 먹는데요 정말 녹차만 붓지는 않고 대체로 가쓰오부시 우린 물을 섞어서 말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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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일본에 있었던 요리로, 에도 시대에는 이 오차즈케에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매실장아찌, 연어, 김, 명란젓 등을 얹어 먹었습니다. 한여름에는 차가운 물을 부어서 시원하게 먹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차를 부어 마시는 게 맛이 있나?’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요. 한번 맛보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매력이 있답니다.
1950년대에는 인스턴트 오차즈케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차 국물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녹차가루와 육수를 건조한 가루와 김을 넣어 만든 것으로 밥에 뿌리고 물을 붓기만 하면 오차즈케가 완성되는 것이죠. 밥에 뿌려 먹는 후리카케와도 비슷한 것 같네요.
https://www.omosironeta.site/2017/10/blog-post24.html
이 오차즈케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교토에서는 이 오차즈케를 부부즈케ぶぶ漬け라고 하는데요, 방문한 손님이 슬슬 돌아가 줬으면 할 때 ‘부부즈케라도 어떠세요?’라고 물어본다고 합니다. 직설적인 말을 피하고 돌려 말하는 일본인의 특징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집에 놀러 간다는 것 자체가 일본에서는 매우 친한 사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자주 들을 일은 없겠지만 혹시 어디선가 저 말을 듣게 된다면 ‘아 이제 돌아가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오늘은 お茶漬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 가지고 찾아뵐게요!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