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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CoCo壱番屋
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CoCo壱番屋’입니다.
일본인들이 ‘카레’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매운 카레를 잘 먹지 못하는 일본인들을 위해 ‘하야시 라이스’라는 카레 메뉴를 만들었고,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우주 카레’를 만들었을 정도로 일본인들은 카레를 사랑합니다. 오늘은 카레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어딘가에서 많이 본 가게일 것 같은데요. 바로 일본의 카레 전문 프렌차이즈 CoCo壱番屋입니다.
무네츠구 토쿠지라는 사람은 아내 나오미와 함께 1974년 ‘박카스’라는 카페를 열게 됩니다. 그때 메뉴로 내놓은 카레라이스가 대박이 난 것을 계기로 1978년 ‘카레 하우스 코코이치방야’라는 가게를 내게 되지요. 아내 나오미는 어떤 카레 메이커의 상품으로 카레를 만들지 고민에 빠집니다. 결국, 모든 메이커의 카레를 써본 결과 ‘하우스 식품’의 제품으로 결정하게 되고, 개업 당시부터 ‘하우스 식품’과 거래를 맺게 됩니다.
제가 나고야에 살았을 때 일본 친구들이 CoCo壱番屋는 나고야의 명물이라고 소개해 주어서 갸우뚱했습니다. ‘CoCo壱番屋은 전국적인 체인점인데?’라고 말이죠. 그 이후 무네츠구 토쿠지와 아내 나오미가 CoCo壱番屋를 나고야 시에서 법인화한 것에서 ‘나고야 명물’이라는 이야기가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nagoya7.net/gourmet/hotspicy/how-hot-is-coco-ichibanya-curry/
제가 CoCo壱番屋를 좋아했던 이유는 밥양과 매운 정도를 고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운 음식이라곤 워낙 없었던 곳이어서 매운맛이 그리울 때면 한 번씩 찾곤 했었죠. 저는 7~10단계 매운맛을 주문하곤 했었는데, 10단계 매운맛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정말 맵더라고요. 제 주변 일본인 친구들은 대부분 甘口나 보통을 많이 주문했고, 그나마 매운 걸 잘 먹는 친구는 1~3단계까지가 한계였습니다. 매운맛의 정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1단계 일반적인 매운맛, 2단계 1단계의 약 2배, 3단계 1단계의 약 4배, 4단계 1단계의 약 6배,
5단계 1단계의 약 12배, 6단계 1단계의 약 13배, 7단계 1단계의 약 14배, 8단계 1단계의 약 16배, 9단계 1단계의 약 18배, 10단계 1단계의 약 24배
위 사진을 보시면 밥양과 매운 정도에 따라 추가되는 금액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부디 CoCo壱番屋의 매운 카레를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_^
또한, 밥양도 본인의 양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토핑을 많이 추가하신 분들은 밥양을 200g으로 주문해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참고로 밥양을 줄이면 51엔이 저렴해진답니다.
http://cho3.blog66.fc2.com/blog-entry-905.html
그리고 카레 위에 올라가는 토핑도 고를 수 있습니다. 기본 토핑부터 시작해서 돈가스 토핑까지! 어떤 토핑을 얹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카레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야채 카레에 치즈나 가라아게를 토핑해서 먹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여러분의 취향은 어떠신가요?
http://nlab.itmedia.co.jp/nl/articles/1206/25/news091.html
또한, 다양한 메뉴와 계절마다 한정 메뉴도 나오니,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여름 한정 메뉴로 7월에서 8월까지 차가운 카레를 출시한다는 사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과연 맛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만, 더운 여름에도 카레를 맛있게 즐기기 위한 일본인들의 노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오늘은 CoCo壱番屋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 가지고 찾아뵐게요!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