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키워드는, 2007년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キャラ弁(べん), 캐릭터 도시락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급식이 있어서 도시락을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 때 정도였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회사에 다니면서부터 먹게 된 엄마가 싸주시는 도시락이 너무 감사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일본에서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학년부터 급식이 시행되기 때문에 도시락을 먹을 기회는 거의 없는데요. 오늘 소개하려는 캐릭터 도시락은 보육원,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유행하는 것이라고 해요.
우선 캐릭터 도시락의 정의는 ‘도시락의 내용물을 만화, 애니메이션, 연예인 등의 캐릭터 또는 자동차 기차 등의 모형, 풍경 등을 묘사하여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맛있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락 뚜껑을 열었을 때 감탄이 절로 나올 것 같은 귀여운 비쥬얼이 특징인데요. 캐릭터 도시락의 의도는, 도시락을 먹는 아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함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 밖에도 아이들이 싫어하는 야채를 귀여운 모양으로 둔갑시켜 편식을 줄이기 위한 부모님의 노력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하네요.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たこさんウィンナー(문어 모양 소시지)나 うさぎさんりんご(토끼 모양 사과)이 캐릭터 도시락의 원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캐릭터 도시락이 본격적으로 붐이 되기 시작한 것은 파워블로거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맛있고 귀여운 도시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시작했다가, 퀄리티가 높아질수록 본인의 만족도도 높아져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분들의 글을 보고 하나씩 둘씩 따라 하는 주부들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해요.
캐릭터 도시락 관련 책이나, 레시피 수도 어마어마한데요. 요리는 자신이 있는 편이지만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고, 아기자기하게 만들기에는 제 성격이 방해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너무 붐이 심해져서 인지 문제점도 많아져서 캐릭터 도시락을 금지하는 유치원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유치원에서 한 명이 자랑을 하기 시작하면 너도 나도 자랑을 하게 되고 보통 도시락을 싸오던 아이들이 엄마에게 자기도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어 달라고 떼를 쓰게 되는데요.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 시간이 없거나 요리가 서툰 엄마들에게는 그저 고통스러울 따름이겠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을 위해 시작된 캐릭터 도시락으로 인해 이지메가 생겨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로 인해 아이들이 싸우고 상처를 받아서는 안될 것 같아요.
매일 매일 만드는 것은 부담스러울지 몰라도, 가끔 있는 소풍 날에는 저렇게 예쁘고 맛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가득 담아 먹기 아까울 만큼 귀여운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키워드’キャラ弁(べん)’ 재미있으셨나요? 다음 주 목요일에도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ㅡ^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