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교자(餃子)입니다.

 

 교자는 밀가루에 물을 넣고 얇게 펼쳐서 만든 만두피에 고기, 새우, 채소 등으로 만든 재료를 싸서 삶거나, 굽거나, 찌거나, 튀기는 요리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만두가 있고, 중국의 딤섬도 그런 종류의 요리죠~.

 중국의 만두에서 유래된 교자는 일본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아 냉동식품 외에도 구워진 완성품을 테이크 아웃으로 판매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각종 음식점 사이드 메뉴나 가정에서 식재로 조리하는 일도 많습니다. 군만두가 대부분이지만 튀김 만두도 인기가 많지요. 고기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일본에서는 마늘을 넣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고(중국에서는 마늘을 넣는 일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일본에 교자가 들어오던 당시에는 물자부족 때문에 돼지고기가 아닌 양고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냄새가 강한 양고기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마늘이 사용됐는데, 돼지고기가 주로 사용되게 된 후부터도 풍미 좋은 마늘이 교자와도 궁합이 좋아 인기가 많아서 오늘날도 대부분이 그대로 재료로 사용돼 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군만두가 주류가 된 이유는 불명이지만, 중국에도 일본식 군만두와 같은 조리법의 ‘쿼티에(중국식 군만두)’가 있습니다. 중국 북동부에서는 찐만두가 주류인데 오래된 만두는 기름으로 볶는 관습이 있어서, 그것이 일본식 군만두에 닮았다네요.

 하루마키(춘권)과 닮아있는 모양의, 철판구이 된 것을 봉교자(棒餃子)또는 구운 봉교자 등의 이름으로 내놓는 가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고요. 닭 날개에 재료를 채워 튀긴 것은 닭 날개 교자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또한, 일본에는 교자로 유명한 거리나 교자를 특산품으로 선전하고 있는 거리가 있는데요. 바로 우츠노미야시(宇都宮市), 시즈오카시(静岡市), 고베시(神戸市), 스소노시(裾野市), 하마마츠시(浜松市) 등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일찍부터 마을 살리기의 재료나 관광자원으로써 관민 일체가 되어 활용해 온 우츠노미야시의 지명도가 가장 높습니다.

<우츠노미야시의 교자상>

 참고로, 일본에서는 교자에 관련된 큰 사건이 두 가지 있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2008년의 중국제 냉동 교자 중독 사건입니다. 중국에서 생산되어 일본에 수출된 냉동 교자에 고농도의 농약이 혼입되어 그것을 먹은 사람들이 약물중독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2004년에는 음식물 쓰레기 교자 사건이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한국 기업이 지자체에 불량식품제조 용의로 3번 지적되어 과징금을 내고도 음식물 쓰레기의 무를 재료로 쓴 교자를 생산하여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던 것이 발각된 사건입니다.

 우리나라의 만두, 중국의 딤섬, 일본의 교자. 국적을 불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인데요. 국적을 불문하고 음식에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화가 납니다.

오늘의 키워드 교자(餃子), 재미있으셨나요? 다음 주 목요일에도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ㅡ^ みなさん、さようなら！

 

<자료출처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