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

 
오늘은 날마다 여러분을 괴롭히는 고민거리와 관련된 키워드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모든 직장인은 물론, 주부, 학생에 이르기까지 평소에 똑소리! 나던 사람이라도 이것을 결정할 때가 되면 이른바, ‘결정 장애’를 겪는 일이 다반사인데요, 그때가 언제냐? 바로 점심 메뉴를 결정할 때입니다.

똑딱똑딱, 아무리 쳐다봐도 달팽이처럼 느리게만 가는 시계를 쳐다 보다가 점심 시간이 딱! 되었을 때 잠시 해방이라는 생각에, 오전에는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었던 기운이 다시 샘솟기도 하지만, 점심 메뉴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다시 고민의 늪에 빠지곤 합니다. 특히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는 요즘에는, 김치찌개를 사 먹는 것도 부담이 될 때가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맛있고 저렴한 점심 메뉴를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한 ‘ランチパスポート’가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D

짜잔! 이것이 바로 ランチパスポート!
 

 

 

ランチパスポート는 일종의 쿠폰 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줄여서 ランパス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일본도 줄여 부르기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출판 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ランチパスポート는 バカ売(う)れ, 즉 엄청나게 팔려 나갔는데요. 쿠폰 북을 보여주기만 하면 점심값이 500엔이 된다니, 이 정도면 사지 않는 게 되레 손해겠죠?

 
ランチパスポート에는 각 지역, 그리고 지역 내에서도 구획 별로 약 70~100개 점포의 런치 정보가 실려 있는데요. ランチパスポート에 정보가 게재된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ランチパスポート를 보여 주면 점심값을 깎아주는 방식입니다. 평소에는 700엔에서 비싸면 1000엔 정도에 팔리는 메뉴를 500엔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1000엔을 내고 ランチパスポート를 산 뒤, 2번에서 3번 정도만 이용하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답니다. ランチパスポート는 주요 서점이나 편의점에서 구입을 할 수가 있는데, 사용기한 내에만 잘 활용한다면 알뜰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샐러리맨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ランチパスポート는 2011년에 처음 발간된 이후로 인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 가지 독특한 것은, 처음 ランチパスポート가 등장한 것이 東京가 아닌 高知県(こうちけん)이라는 점인데요. 東京都에는 2014년이 되어서야 ランチパスポート가 등장을 하였는데, 보통은 東京에서 인기를 얻은 뒤에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기 마련인데 ランチパスポート는 조금 특이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
 

 

ランチパスポート가 인기를 끌자, 후발 주자로 「ワンコインランチ」라는 것도 등장을 하였는데, 평소 680엔 이상의 가격에 제공되는 점심을 500엔! 즉, 동전 하나만 가지고 사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일본의 거대 グルメサイト인 食べログ도 이 ‘원 코인 점심’ 사업에 뛰어 들었다고 하니, 한동안은 일본 샐러리맨들의 ‘500엔의 행복’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D

 

  

오늘의 키워드,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D

 

みなさん、さようなら♪

 

 

         

이미지 출처

야후 재팬 이미지 검색 http://mery.jp/41954

시티 라이프 홈페이지 http://lunchpassport.citylife-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