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

 

너무나도 더웠던 8월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첫 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덥기로 정말 유명한 곳이 대구죠.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대프리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인데요. 무더운 날씨 외에도 미인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이렇듯 우리는 미인하면 대구를 떠올리는데요, 일본에서는 미인하면 어느 지역을 떠올릴까요?

바로 秋田県(あきたけん)입니다. 秋田県은 일본의 동북지방에 위치해 있는데 北海道(ほっかいどう) 와 新潟県(にいがたけん)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쌀이 많이 나는 대표적인 일본의 곡창지대랍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미인이 많은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秋田美人(あきたびじん)은 秋田 출신의 미녀를 지칭하는 말인데요. 京美人(きょうびじん)博多美人(はかたびじん)과 더불어 ‘일본 3대 미인’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피부 미인을 좋아하는 것처럼 일본 사람들도 하얗고 고운 피부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秋田県이 위치한 동해(일본 표기: 日本海)쪽은 일조시간이 짧아서 자외선의 영향을 적게 받는데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여 사람들이 밖에 잘 나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환경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도 秋田県 사람들의 ‘흰 피부의 비결’로 꼽힌다고 하네요. 오죽 피부가 하얬으면 秋田美人을 두고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을 정도인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인 피부의 흰 정도가 40.5%, 일본인 평균이 22.0%인데, 秋田県 전체 평균이 29.6%, 일부 지역에서는 30.5%가 나왔다고 하니, 정말 하얗긴 하야네요. 

또 秋田県 에서 나는 あきたこまち 라는 품종의 쌀이 있는데, 이 쌀의 포장지에도 미인이 등장한답니다. 일본의 한 농업협동조합 홈페이지에서 찾은 사진인데요. 보통은市女笠(いちめがさ: 헤이안 시대 상류 사회의 여자용 사초 삿갓)을 쓴 예쁜 여성의 사진이나 캐릭터가 인쇄되어 있는 것이 많은데, 이런 萌(も)え 포장지가 2009년에 등장을 한 뒤로 종종 이렇게 귀여운 그림이 쌀 포대에 인쇄되어 나오곤 한답니다. 쌀 포대에 귀여운 그림이나 미소녀가 그려져 있는 것을 萌え米(まい)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일본답다고 해야 할까요 :-) ?
 

 

  http://www.ja-ugo.jp/onlineshop/akitakomachi.html

 

오늘은 秋田県의 秋田美人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