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お土産’입니다.

 ‘선물’은 일본어로 プレゼント, 贈り物, お土産, お礼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왜 일본어에는 ‘선물’의 다양한 표현이 있을까요? 언어란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죠. 일본은 남의 집을 방문할 때 빈손으로 가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할 정도로 선물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お土産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https://omiyadata.com/airport/itm/

 お土産는 ‘지인 등에게 선물하는 것을 목적으로 여행지에서 사는 현지의 물품’ 또는 ‘지인의 집 등에 방문할 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참하는 선물’입니다. 심지어 사업차 다녀온 출장이나 놀이동산 같은 특별한 곳에 가더라도 お土産를 꼭 사서 나눠 주곤 한답니다. 그래서 일본 공항이나 관광지에 가 보면 위와 같은 기념품 샵이 쉽게 눈에 띄곤 하는데요. 이런 가게가 お土産를 파는 가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お土産의 종류에는 보통 그 지방의 특산물(차, 과자, 술 등)이나 조그마한 생활용품 등이 있습니다.

 저 역시 일본에서 살 때 お土産를 많이 주고받곤 했는데요. 이런 문화가 처음이라 생소했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잠시 한국에 돌아 갈 때면 친구들과 가족의 선물을 고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웃음) 또한 일본인은 선물을 받으면 가까운 시일 안에 반드시 보답을 해서 서로의 관계를 ‘제로’로 유지하고자 합니다. 즉,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인 거죠.

그럼 인기 있는 お土産에 대해 알아볼까요?

http://item.rakuten.co.jp/hokkaido-omiyage/c/0000000333/

1. 白い恋人

 부드러운 쿠키 안에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白い恋人’라고 하는 과자입니다. 제가 다녔던 일본 회사의 상무님께서 출장에 다녀오실 때면 자주 사오시던 お土産였습니다. 사실 저는 화이트 초콜릿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상무님이 출장에 가시면 이번엔 白い恋人가 아니길 바랐습니다. (웃음) 하지만 일본에선 굉장히 유명한 홋카이도의 お土産랍니다.

 

http://macaro-ni.jp/3355

2. ぴよりん

 ぴよりん은 나고야의 お土産입니다. 케이크처럼 생겼지만, 병아리 모양의 푸딩입니다. 너무 귀엽죠? 동심파괴로 이어질 것 같아 쉬이 포크로 한 입 뜨기가 망설여질 것 같은데요. 나고야 명물인 코칭(나고야 품종의 닭)의 달걀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http://shop.gateaufesta-harada.com/shop/c/croi/

3. Gouter de Roi 갸또 러스크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お土産는 Gouter de Roi 갸또 러스크입니다. 사실 저는 달콤한 디저트류의 간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이 러스크만은 예외입니다. 바삭바삭한 러스크의 겉에는 부드러운 버터와 달콤한 설탕이 코팅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백화점에 가시면 쉽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보통 お土産로는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과자 종류가 많습니다. 특히 낱개로 포장된 과자는 회사 직원들에게 한 개씩 나눠주기에 안성맞춤인 선물이죠. 여러분도 혹시 일본 친구에게 초대를 받거나 일본의 거래처를 방문해야 할 때 잊지 말고 꼭 お土産를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お土産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 가지고 찾아뵐게요!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