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월(月)의 이름입니다.

혹시 생일을 음력으로 세시는 분들 계신가요? 요새는 거의 양력 생일을 쓰지만, 아직 음력으로 생일을 세시는 분들도 계시죠. 또 설날이나 추석은 모두 음력을 기준으로 쇠는 등 우리는 아직 음력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 역시 음력을 사용했지만, 메이지 시대에 음력을 폐지하고 양력을 사용하는 법을 만들면서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답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해왔던 만큼 흔적이 남아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월(月)을 읽는 법입니다. 음력 월에는 각각 이름이 따로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그 음력 월 이름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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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월은 睦月(むつき)라고 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친족 일동이 모여 잔치를 하는 睦び月(むつびづき)에서 왔다는 설입니다. 대표적인 이름은 睦月이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명(異名)이 있습니다. 祝月(いわいづき)、初春(はつはる)、初月(しょげつ)、元月(げんげつ) 등등인데요, 새해 느낌이 나는 이름이 많네요.

다음으로, 2월의 이름은 들어보신 분도 계실 것 같네요. 바로 如月(きさらぎ)입니다. 키사라기라는 이름, 드라마나 만화 속에서 한 번쯤 들어본 것 같죠? 如月는 2월에도 아직 추위가 남아있어서 옷을 더 입기 때문에, 즉, 衣(きぬ)を 更(さら)に 着(き)るから, 衣更着(きさらぎ)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如月외에는 梅見月(うめみづき)、木芽月(このめづき) 등의 이름도 있습니다. 음력 2월은 양력으로 3월 즈음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화(梅)꽃이 피는 시기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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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이름은 弥生(やよい)라고 합니다. 이름에 월(月)이 들어가지 않죠? 월이 들어가지 않는 달은 3월과 12월뿐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정확하진 않습니다. 다만 木草弥や生ひ月（きくさいやおひづき）, 즉, 목초가 더욱 자라는 달이라는 이름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꽃이 피는 계절인 만큼 다른 이름에도 꽃이 많이 들어갑니다. 桜月(さくらづき)、桃月(とうげつ)、花見月(はなみづき) 등 벚꽃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네요.

4월은 卯月(うづき)입니다. 유래는 卯の花(うのはな)가 피는 달이라는 卯の花月(うのはなづき)에서 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 외에는 십이지의 4번째 동물이 토끼(卯)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음력 4월은 모내기 시기인지라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름들이 있습니다. 麦月(むぎつき)、木葉採月(このはとりづき)、田植苗月(たうなへづき) 등 보기만 해도 뭔가 수확하거나 심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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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이름은 皐月(さつき)라고 합니다. 왠지 사람 이름 같죠? 5월의 유래는 정확하진 않습니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五月이라고 쓰고 さつき라고 읽었던 기록이 있었는데, 한자로 皐月를 쓴 것은 나중의 일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비가 정말 많이 오기 때문에 장마철인 음력 5월 기간에 내리는 비에 이름까지 붙여졌습니다. 장마의 다른 이름으로도 쓰이는 五月雨(さみだれ)는 한자를 보면 5월의 비라는 뜻인데, 음력 5월에 비가 정말 많이 왔던 것 같네요. 또, 五月晴(さつきばれ)라는 말은 장마 기간에 보이는 맑은 하늘을 의미합니다.

6월의 이름은 바로 水無月(みなづき)라고 합니다. 물이 없는 달이라서 水無月일까요? 일설에 의하면 無가 사실은 の의 의미를 나타내는 조사인 な여서 원래는 水の月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현재로선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風待月(かぜまちづき)、水張月(みずはりづき) 등의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1월부터 6월까지 일본의 음력 월 이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주로 그 계절과 관련된 일본의 풍습 등을 엿볼 수 있는 이름들이 많았네요. 그럼 7월부터 12월은 과연 어떤 이름이 붙어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벌써 찾으러 가셨을 것 같은데요, 나머지 달은 다음 시간에 더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오늘은 월(月)의 이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 가지고 찾아뵐게요!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