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벌써 새해가 밝았네요. 皆さん、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 )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전히 추운 한겨울이라 이불 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은 날씨네요. 그래서 오늘은 일본의 난방 도구 중 하나인 유탄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유탄포는 뜨거운 물을 넣은 용기에 커버를 씌워서 사용하는데 잠을 잘 때 이불 속에 넣어 발이나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난방 도구입니다. 용기는 금속, 도기, 플라스틱 등 여러 소재로 만들어져,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널리 사용되어 온 도구지만, 온도를 조절할 수 없는 점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사이즈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큰 것은 3.5L부터 아주 작은 것은 주머니에 넣어 휴대할 수 있는 150mL까지 다양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기를 사용하여 열을 발생시키는 ‘전기 유탄포’도 있다고 하는데요. 전기 유탄포는 뜨거운 물 대신 염화나트륨 수용액을 사용하고, 기본적으로 가정용 전기 코드가 부착되어있지만, 컴퓨터에 연결 가능한 USB 형태도 있다고 하네요.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 湯婆(tangpo)로 존재했다고 하네요. 婆라는 한자는 부인이라는 의미로, 부인 대신 안아 몸을 녹이는 것을 말했는데요. 湯婆만으로도 유탄포를 나타내지만, 일본에 들어와서는 湯婆에 湯를 덧붙여 湯湯婆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무로마치 시대에 사용했다고 하니 1300년대부터 사용해 온 정말 오래된 난방 도구네요.

고온의 물을 넣을 때는 유탄포를 완전히 가득 채우지 않으면 안 되는데요. 이것은 유탄포의 내부에 수증기 혹은 고온의 공기가 남아 있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이 식어서 응결, 수축하여 내부의 압력이 낮아져, 유탄포가 변형되거나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사용할 때는 저온 화상을 피하고자 목욕물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유탄포는 점점 식어가지만, 이불 속에 넣어 사용하는 경우네는 체온에 의해 어느 정도의 온도까지만 내려가고 차가워지지 않기 때문에 아침까지 따뜻하게 유지된다고 합니다.  

유탄포에 끓인 물을 넣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유탄포 전용 주머니에 넣어서 사용한답니다. 화상도 막고, 보온력도 긴 시간 동안 유지하고, 만일의 경우 뚜껑이 열렸을 때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유탄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인데요. 유탄포 전용 주머니를 포함해도 2~3천엔 정도로 구매할 수 있고, 100엔 숍에서도 팔고 있답니다. 그리고 끓인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어컨, 전기난로 등 다른 난방 기구보다 광열비가 들지 않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이죠. 그리고 사용 중에는 전기나 화력이 필요하지 않은 점에서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실내 공기를 더럽히거나 건조하게 하는 일이 없으므로 침구 속에서 사용하기 쉬운 점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네요.

마지막으로 유탄포의 단점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장 큰 단점은 ‘저온 화상’을 입게 될 우려가 있는 점인데요. 저온 화상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탄포 전용 주머니를 사용하고, 수건으로 한 번 더 감싸면 화상 입을 확률을 더욱 줄일 수 있으며, 더 오랜 시간 보온이 가능하죠. 유탄포가 파손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점, 손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몇 시간에 한 번씩 물을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물을 끓일 수 없는 곳이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 되겠네요. 

오늘은 일본의 난방 도구, 유탄포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재미있고 알찬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

 

それでは、みなさん！

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o(^-^)o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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