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일본 음식들이 우리 밥상에도 올라오게 되었는데요. 특히 부침개와 비슷한 お好(この)み焼(や)き는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お好み焼き는 큰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기면서도 お好み焼き의 자매품(?)격인 ‘이 음식’은 꺼리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お好み焼き 못지않게 풍미와 매력이 철철 넘치는 もんじゃ焼(や)き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D    

 

처음에 もんじゃ焼き를 접하면 범상치 않은 모양새에 놀라게 되는데요. 음식의 모양새가 썩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지요. 하지만 한번 그 맛에 빠지면 모양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へら를 들고 もんじゃ焼き로 돌진하게 됩니다.

 

 

もんじゃ焼き는 도쿄의 것이 유명한데요. 고급 상점가보다는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下町(したまち)에 많은 가게가 모여 있습니다. 특히 墨田区(すみだく)・江東区(こうとうく)・台東区(たいとうく) 등지에는 오래된 もんじゃ焼き가게가 즐비해 있어, 도쿄의 전통이 스며 있는 もんじゃ焼き를 맛볼 수 있답니다.

 

もんじゃ焼き는 보통 もんじゃ라고 부르는데요. もんじゃ焼き를 만들 때 요리 재료로 장난스럽게 글자를 쓰고 놀았던 일에서 「文字(もじ)焼き」→「もんじゃ焼き」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서는「もんじやき」, 「ぼったら」, 「おいの」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もんじゃ焼き는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만든다는 점에서 お好み焼き와 비슷한데요. 도쿄의 もんじゃ焼き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ベビースターラーメン！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반죽 속에서 바삭바삭한 식감을 선사해 주는, 어찌 보면 もんじゃ焼き 맛의 숨은 주역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요즘은 여러 가지 색다른 재료를 넣고 もんじゃ焼き를 만들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もんじゃ焼き의 定番(ていばん)은 ベビースターラーメン을 넣은 もんじゃ焼き인 것 같습니다.

 

 

もんじゃ焼き는 물과 재료를 모두 섞고, 철판 위에 먼저 재료를 올려 데운 후 수분이 증발하면 뒤집개로 철판 위의 재료를 누르면서 고소한 누룽지 냄새(?)가 날 때까지 익혀 파삭파삭한 상태에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치즈, 명란젓, 돼지고기, 새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들을 이것저것 넣어 보면서 최상의 組(く)み合(あ)わせ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D  
 

 

도쿄에는 많은 もんじゃ焼き 맛집이 있지만, 특히 관광객들의 이목을 끄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中央区(ちゅうおうく)月島(つきしま)에 있는 「もんじゃストリート」인데요. 무려 70곳이 넘는 もんじゃ焼き가게가 줄을 지어 있는, もんじゃ好(ず)き에게는 정말 천국과도 다름없는 곳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수산시장인 築地市場(つきじいちば)와도 가깝기 때문에 한 번쯤 들러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D

 

 

오늘의 키워드 「もんじゃ焼き」 재미있으셨나요?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D  みなさん、さようなら！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 http://ja.wikipedia.org/wiki/

오야쯔 컴퍼니 http://www.oyatsu.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