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우메보시(梅干し)입니다.

우메보시란 매실의 열매를 소금에 절인 후에 햇볕에 말린 것으로, 츠케모노의 한 종류입니다. 매실 장아찌라고도 하지요. 일본에서는 주먹밥이나 도시락에 쓰이는 식품입니다. 또한, 소금에 절이기만 하고 햇볕에 말리지 않은 것은 ‘우메즈케(매실 절임)’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http://matsumotofarm.com/>

 우메보시를 만드는 데에는 6월 즈음에 수확하는 숙성된 매실을 사용합니다(매실주에는 숙성되지 않은 청매를 사용합니다). 매실을 소금에 절인 후 3일 정도 햇볕에 말립니다. 이후에 혼즈케(本漬け)하는 것이 전통적인 우메보시입니다.

 최근에 시판되고 있는 우메보시는, 저염 조미를 한 것이 많으며, 상품 라벨에 ‘조미 우메보시’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저염 우메보시’나 ‘조미 우메보시’는 염분이 적어지면서 보존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미 기간(상품으로서 정상적인 맛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게 설정되어 있는 일이 많습니다. 조미 우메보시의 종류로는, 차조기 잎과 함께 절여서 빨갛게 색을 입힌 풍미의 ‘시소우메’, 다시마와 함께 절여서 맛을 낸 ‘콤부우메’, 가다랑어포를 넣어 조미한 ‘가쓰오우메’, 꿀을 넣어 달게 한 ‘하치미쯔우메’ 등이 있습니다. 

우메보시의 효능으로 몇 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먼저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구연산의 산미가 타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흡수를 돕는다고 합니다. 우메보시를 보거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타액이 분비되는 것은 우메보시를 실제로 먹어 보아 산미를 느낀 경험을 가진 것에 유래한다고 해요.

 두 번째로 피로회복 등의 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구연산의 효능 외에 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하거나 변비 해소를 돕거나 간 기능을 높이는 것에 의하여 취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요양할 때 쌀죽과 우메보시가 식사로 나오는 일도 있는데요. 이것은 탈수증을 방지하는 뜻도 있다네요.

 세 번째로 해열 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우메보시를 찧어서 이마에 붙이는 방법은 열을 내려주는 작용으로 민간에 알려진 치료법의 일종입니다.

 네 번째로 항균, 방부 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항균 효능이 있어서 도시락이나 주먹밥에 우메보시가 들어갑니다. 단, 1개를 통째로 넣은 것만으로는 우메보시 주변에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우메보시는 일본인의 문화와 생활 곳곳에 존재합니다. 흰 쌀밥 가운데에 우메보시를 올린 것뿐인 도시락을 ‘히노마루(일장기)’로 생각해서 ‘히노마루 벤또’라고 부릅니다. 또 우리나라 국민들이 외국에 여행을 갔을 때 김치를 찾는 것처럼, 일본 국민들은 여행지에서의 요리에 물렸을 때 입가심이나 기분전환의 목적으로 우메보시를 지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임산부는 임신 중에 신 것을 먹고 싶어 하게 되는데 일본에서는 우메보시를 먹는다고 합니다. 서구에서는 오이 피클을 임신 중에 찾게 된다죠. 우리나라에서 신김치를 먹듯이요. 세 가지 경우 모두 ‘염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데요. 임신하게 되면 염분 손실이 커지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몸에서 강렬하게 요구하게 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네요.

오늘의 키워드 우메보시(梅干し), 재미있으셨나요? 다음 주 목요일에도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ㅡ^ みなさん、さようなら！

 

<자료출처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