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 키워드는 선발 고등학교 야구대회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고교 야구 대회인 고시엔은 알고 계시죠? 그렇다면 혹시 다른 고등학교 야구대회는 알고 계시는가요? 고시엔이 매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다면, 오늘 소개할 야구 대회는 고등학교 야구팬들의 마음에 봄바람을 일으킨다고 할 수 있죠.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진행되는 선발 고등학교 야구대회는 일본어로는 選抜高校野球大会라고 하고, 줄여서 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봄의 고시엔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1924년에 처음 시작된 이 대회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センバツ

 

 

http://www.hanshin.co.jp/koshien/highschool/spring2018/qa.html

여름의 고시엔은 지방 예선에서 우승한 고등학교가 본선에 출전하지만, 봄의 고시엔은 심사위원회를 통해 출전 학교가 정해집니다.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학교를 선발하기 때문에 ‘선발’이라는 이름이 붙은 모양이네요. 그래서 예선 없이 바로 본선으로 진행됩니다. 총 32개교, 5, 10주년 등의 기념 대회라도 36개교만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학교도 출전하지 못하는 현이 있는가 하면 두 학교 이상 선발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한 현에서 4학교나 선발되기도 했었다네요.

이러한 요소 때문에 여름의 고시엔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도 연출됩니다. 바로 같은 현에 위치한 고등학교끼리의 경기가 그것입니다. 현마다 뽑히는 여름 고시엔에서는 같은 현끼리 대결할 기회가 없습니다. 이 말은, 같은 현에서 1, 2위를 다투는 학교의 대결을 볼 수 없다는 뜻도 되는데요, 봄의 고시엔에서는 대진에 따라서 이런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의 고시엔보다 봄의 고시엔, 즉 선발 고교 야구대회를 더 높게 평가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https://mainichi.jp/koshien/articles/20180127/k00/00m/050/142000c

2001년도부터는 기존에 있던 ‘일반 전형’ 외에 ‘21세기 전형’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야구 성적만이 아니라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학교를 선발하는 것인데요, 부원이 부족하거나, 폭설 지대에 있는 학교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야구를 지속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교를 선정합니다. 총 3개 학교가 이에 선정되는데요, 올해 21세기 전형에서는 부원들이 양로원의 휠체어를 수리하는 등 지역 사랑 학교의 모습을 실천한다는 내용으로 뽑힌 학교가 있었습니다. 물론 21세기 전형으로 뽑힌 학교는 실력으로 선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기는 힘듭니다. 때문에 일반 전형으로 뽑힌 학교는 21세기 전형으로 뽑힌 학교에는 꼭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끼기도 합니다.

올해 90회를 맞은 선발 고교 야구대회는 大阪桐蔭(おおさかとういん)고등학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우승한 것만 해도 대단한데요, 사실 大阪桐蔭 고등학교는 작년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셈이죠. 엄청난 성과네요!

 

 

http://www.asahi.com/koshien/articles/ASK3Z3D0JK3ZPTQP00S.html

그리고 1998년, 제70회 대회부터는 응원단상도 수여하고 있는데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5팀이 선정됩니다. 이 중 최우수상의 영광은 21세기 전형으로 뽑힌 고등학교 중 한 팀, 혹은 그해의 봄, 여름 대회에 처음 출전한 고등학교에 돌아갑니다. 직접 뛰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속한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청춘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네요.

이미 봄 야구는 끝났지만, 여름의 고시엔만 알고 계셨던 분들은 내년에는 봄의 고시엔에도 관심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선발 고등학교 야구대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 가지고 찾아뵐게요!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