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いろは歌입니다.
처음 일본어를 배울 때를 기억하시나요? 오십음도 표를 베끼기도 하고 헷갈리는 글자를 계속 쓰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겨우겨우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혹시 옛날 옛적 일본에서는 이런 글자들을 어떻게 외웠을까,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지금처럼 낱말카드도 없고, 교과서도 없는데 말이죠.
일본에는 50음도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시죠? 오십음도 안의 글자 중에는 시간이 지나 사라진 것도 있지만 기본적인 틀은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오십음도 안의 글자를 하나씩 모두 사용하여 지은 노래가 바로 いろは歌입니다. 노래가 いろは~로 시작하기 때문에 앞글자를 따서 いろは歌라고 부르는데요, 가사를 한 번 볼까요?
https://blogs.yahoo.co.jp/meiniacc/47577754.html
위에는 히라가나로, 아래는 한자를 함께 사용한 것입니다. 지금과 읽는 법이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ん이 사용되지 않아 글에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뜻도 가지고 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름다운 꽃도 언젠가는 져버리거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 누군들 영원하리
덧없는 인생의 깊은 산을 오늘도 넘어가노니
헛된 꿈 꾸지 않으리 취하지도 않을 테오
이 노래를 누가 만들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쓰인 문법으로 보아 헤이안 시대 후기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승려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너무 옛날이라 기원을 찾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いろは는 우리나라로 치면 ‘가나다’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문서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답니다. 한국에서도 보고서나 논문 등을 쓸 때 숫자가 아니라 가), 나), 다) 처럼 표기하는 경우가 있죠? 일본에서는 いろは순으로 표기한답니다. 당연히 あいう순으로 생각했던 분들은 깜짝 놀라셨을 것 같네요. 혹시 무언가의 순서가 あ가 아니라 い로 시작한다면 いろは순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오늘은 いろは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 가지고 찾아뵐게요!
みなさん、さようなら!
(번역 참조 - https://namu.wiki/w/%EC%9D%B4%EB%A1%9C%ED%95%98%20%EB%85%B8%EB%9E%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