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スイカ割り’입니다.
일본에서는 여름이 되면 하는 전통적인 놀이가 있습니다. 일본인이라면 모두 한 번쯤은 해 봤을 놀이인 スイカ割り(수박 깨기)라고 하는 놀이입니다. 오늘은 이 놀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スイカ割り는 손수건으로 눈을 가린 술래가 주변의 소리만을 의지하여 손에 막대기를 들고 수박을 내리쳐 깨뜨리는 놀이입니다. 미리 코끼리 코를 몇 바퀴 돌아서 술래의 균형 감각을 없앤 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해수욕장과 같은 해변에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은 보육원이나 유치원, 각종 행사장 등에서도 이 놀이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술래는 손수건으로 눈을 모두 가린 상태이기 때문에 주변의 소리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일부로 수박과 반대되는 방향을 알려준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술래가 수박을 깨뜨린 후에는 다 함께 깨진 수박을 먹습니다. 근데 해변에서 수박을 깨뜨리면 수박에 모래가 묻겠죠? 그러므로 놀이를 하기 전에 미리 수박 아래 신문이나 돗자리를 깔아놓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좀 더 충격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일본에는 ‘농업 협동조합(JA)’이 설립한 ‘日本すいか割り協会(일본 수박 깨기 협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데요. 일본 수박 깨기 협회는 농업 협동조합(JA)이 수박의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한 캠페인을 위해 설립된 협회이기 때문입니다. (웃음)
그럼 일본 수박 깨기 협회가 1991년에 정한 ‘공식 룰’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수박과 참가자의 거리는 9m 15cm입니다.
막대기는 지름 5cm 이내, 길이는 1m 20cm 이내여야 하며, 눈을 가리는 손수건은 JA 공인 손수건을 써야 합니다. 또한, 눈이 확실히 가려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참가자 앞에 1만 엔짜리 지폐를 떨어뜨려 봐야 합니다.
사용할 수박은 잘 익은 국산 수박이어야 하고, 놀이의 제한 시간은 3분입니다.
이 놀이에서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깬 수박의 단면이 칼로 자른 것 같이 깔끔해야 하며, 갈라진 2개의 수박 크기가 같아야 합니다. 여기서 갈라진 2개의 수박 크기가 얼마나 다르냐에 따라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이 놀이의 심판원이 될 사람의 자격은 그 해에 수박을 10통 이상 먹은 사람이어야만 비로소 심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근데 과연 그런 사람이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웃음)
그 외에 ‘日本すいか割り推進協会(일본 수박 깨기 추진 협회)’가 만든 룰도 있는데요. 조금 다른 점은 놀이의 제한 시간이 1분 30초이고 시간 내에 막대기는 총 3번 내리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판정하는 기준도 조금 다른데요.
깨지 못할 경우 : 0점
막대기가 수박에 닿을 경우 : 1점
수박에 금이 생겼을 경우 : 2~4점
빨간 과육이 보일 경우 : 5~10점
꽤 자세하게 정해 놓았죠? 그 외에 심판원은 수박에 관한 5가지 질문 중에 3가지 이상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만 자격이 주어집니다. (웃음)
어떠셨나요? 수박 깨기 놀이에 국산 수박의 소비 확대를 위해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더해지니 또 다른 즐거움과 신선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일본인들의 흥 아닐까요? (웃음)
오늘은 スイカ割り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 가지고 찾아뵐게요!
みなさん、さようなら！
풍경 風鈴
地蔵盆 지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