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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花火大会(はなびたいかい)
여러분, 안녕하세요. :-)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일본의 여름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많은 것들이 떠오르겠지만 오늘은 여름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花火大会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여의도에서나 지역 곳곳에서 불꽃축제가 열리는데요. 주로 10월쯤에 개최되는데 일본에서는 7~8월에 가장 많이 열립니다. 그럼 오늘의 키워드 花火大会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원전 3세기에 중국에서 폭죽을 사용한 것이 시초라는 설도 있지만, 최초의 폭죽은 6세기 중국에서 화약을 사용하게 된 것과 거의 같은 시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10세기까지 폭죽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만, 어찌 됐든 발명지는 중국이고 처음에는 로켓형 폭죽과 비슷한 것을 적군에게 쏴서 화재를 일으키거나 상대를 위협하는 무기와 구별이 없는 것도 있었다고 하네요.
일본에서 폭죽의 첫 사용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계기로 사용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16세기에 철포가 전래한 이후 일본에서도 폭죽을 제조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후에도 선교사나 중국인 등 외국인이 사용했다는 기록이 많이 보인다고 하네요. 쇼와 시대에 들어가면서 전쟁이 확대되는 세계정세에 정체기를 맞이하게 되고, 폭죽 제조를 금지하지 않은 대신 높은 세금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쟁이 확대됨에 따라 両国(りょうこく)川開き(がわびらき, 그해 여름에 강가에서 배를 타며 더위를 식히는 것을 시작함)의 불꽃놀이가 중지되었다고 하네요. 패전 후 화약제조가 금지되었지만, 폭죽제조업자의 끈질긴 설득 끝에, 1948년에 両国川開き의 불꽃놀이가 부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両国川開き의 불꽃놀이는 메이지유신이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여러 번 중단되었고, 그 후에는 교통사정의 악화와 隅田川(すみだがわ)의 수질오염에 의한 악취로 인해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1978년에 현재의 ‘隅田川花火大会’라고 명칭을 바꿔 부활하고 이후 매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최초로 불꽃놀이를 감상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에도 막부의 초대 将軍(ょうぐん)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도 시대의 문서에 영국 국왕 사절이 중국인을 통해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불꽃을 보여줬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의 불꽃은 현재와는 달리 폭죽에서 불똥이 튀는 단순한 것이었다고 하는데, 이를 계기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감상용 불꽃을 만들라는 명령을 한 것이 일본 불꽃놀이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도쿄에서 가장 큰 불꽃축제라고 하면 隅田川花火大会를 꼽을 수 있죠. 1978년 1회부터 매년 방송으로 중계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아사쿠사 근처인 隅田川부근에서 7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개최되며 약 2,000여 발을 쏘아 올린다고 합니다. 약 100만 명이 몰릴 정도의 대규모 불꽃축제인 만큼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날부터 밤을 새우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혹시 隅田川花火大会에 가시는 분 중에 사람이 많지 않은 조금 한산한 곳에서 보고 싶으신 분들에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1km 정도 떨어진 大横川親水公園(おおよこがわしんすいこうえん)에서는 스카이트리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이쪽으로 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
다음은 오사카인데요. 오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불꽃축제라고 하면 1989년부터 시작된 なにわ淀川(よどがわ)花火大会 라고 합니다. 이는 8월 첫째 주 토요일에 개최된다고 하니 隅田川花火大会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네요. 오사카로 가시는 분은 이곳에 참가하면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후쿠오카의 大濠花火大会(おおほりはなびたいかい)입니다. 매년 8월 1일 大濠公園(おおほりこうえん)에서 개최되며, 약 45만 명이 찾아오고 약 6,000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고 하네요. 후쿠오카 타워에서도 보인다고 하니 전망대에서 야경과 함께 즐기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더위를 한 방에 날려 주는 불꽃축제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재미있고 알찬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
それでは、みなさん!
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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