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そば
여러분, 안녕하세요. :-)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지난주에 이어 여러분의 식욕을 자극하는 키워드인데요. 바로 そば입니다. 더운 여름에 한 그릇 뚝딱 하면 더위가 가시며 시원해지는데요. 여러분은 메밀국수 좋아하시나요? 저는 매일 먹어도 좋을 만큼 매우 좋아한답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 そ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そば는 奈良時代(ならじだい) 이전부터 시작되어 역사가 길고 초밥, 튀김 등과 나란히 하는 대표적인 일본요리인데요. そば를 찍어 먹는 국물을 つゆ라고 하며 이 つゆ는 지역에 따라 색, 농도, 맛이 확연히 다르고 그 성분도 각 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에 따라 나뉘는 そば의 명칭은 もりそば∙ざるそば, かけそば가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많이 드시는 사진에 보이는 것이 もりそば∙ざるそば인데요. 잘 아시다시피 한 입 정도의 면을 つゆ에 찍어서 먹는답니다. 면을 대접에 넣고 뜨거운 つゆ를 부어서 먹는 것이 かけそば이구요. 이것의 명칭은 원래 ぶっかけそば였다고 합니다. 추운 시기에 선호하는 そば이지요.
이번에는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そ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 첫째로 かも南蛮(なんばん)인데요. かも南蛮은 かけそば로 かも는 ‘오리’, 南蛮은 ‘파’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오리고기와 파를 사용해서 만든 뜨거운 국물을 부어서 먹는 そば입니다. 이와 비슷한 かもせいろ가 있는데요. 이것은 차가운 そば를 오리고기와 파가 들어간 뜨거운 국물에 찍어 먹는 것을 말합니다.
한가지 더 소개해 드리면 오키나와의 향토 요리인 ソーキそば가 있습니다. ソーキ는 すき(빗질)의 사투리로, 돼지의 갈비뼈가 빗과 닮았기 때문에 갈빗살도 ソーキ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돼지 갈빗살이 올라간 오키나와そば를 ソーキそ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또 일반 そば와 다른점은 메밀면이 아닌 라멘과 동일한 밀가루면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일본에는 そば를 먹는 특별한 날들이 있는데요. 바로 한 해를 넘기는 날과 이사를 한 날 대부분이 먹는데요. 그때 먹는 そば의 명칭이 또 따로 있답니다. 먼저 한 해를 넘기는 날 먹는 そば는 年越し(としこし)そば라고 합니다. 들어보셨나요? : ) 말 그대로 年’해’를 越す’넘기다’라는 뜻인데요. 그렇기에 이 年越しそば는 12월 31일에 먹는답니다. 일본 연말의 풍물시라고도 할 수 있는 일본의 풍습이죠. そば는 다른 면류보다 잘 끊어지기 때문에 ‘올해 1년간의 재액을 끊는다’는 의미로 한 해의 마지막 날에 먹는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引っ越す는 ‘이사하다’라는 뜻으로 이사하는 날 먹는 引越し(ひっこし)そば입니다. 引越しそば는 일본의 풍습으로 이사했을 때 이사 온 사람이 주위에 나눠주는 そば를 말합니다만,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이사떡을 점차 돌리지 않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하네요. そば는 저렴하기도 했고 가늘고 길게 신세를 지겠다는 의미를 담아서 이사 온 사람이 인사도 할 겸 そば를 주변에 돌렸다고 합니다.
오늘도 배가 고파지는 맛있는 주제, そば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재미있고 알찬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それでは、みなさん!
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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