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초밥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초밥 좋아하시나요?
일본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선초밥, 유부초밥 말고도 많은 종류의 초밥들이 있답니다. 오늘은 초밥 여러 종류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
우선 초밥의 기원을 살펴보면 기원전 4세기경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산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생선과 고기의 보존식을 초밥의 기원으로 들고 있는데요. 고지대에 살았기 때문에 자주 구하기 어려운 생선을 장기보존하기 위해 쌀과 소금 안에 넣어 발효시킨 후 밥은 버리고 생선만 먹었다고 합니다.
초밥의 종류가 많아서 그중에 몇 가지만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생선초밥은 일본어로 握りずし(にぎりずし)라고 합니다. にぎる는 ‘쥐다’라는 뜻으로 밥을 손으로 쥐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니기리즈시라고 부릅니다. 이 니기리즈시는 의외로 초밥으로서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데요. 江戸時代(えどじだい)에 에도 앞바다에서 잡은 생선으로 만든 스시라는 뜻으로 당시에는 江戸前寿司(えどまえずし)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屋台(やたい, 포장마차)에서 비싸지 않은 간단한 식사로 팔았던 것이 시초였다고 합니다.
관동지방의 니기리즈시가 있다면 관서지방의 押し寿司(おしずし)가 있는데요. 이 오시즈시는 밥과 내용물을 네모난 상자 안에 넣는다 하여 箱寿司(はこずし)라고도 부릅니다. 바다와 떨어져 내륙에 위치하고 있는 오사카, 교토와 같은 지방에서 생선을 보존해서 먹었던 요리방법에서 발전한 것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잠깐 초밥 가게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을 몇 개 알아보고 갈까요? : ) 먼저 초밥에 사용 되는 밥을 シャリ, 초밥 위에 올라가는 생선을 タネ 또는 ネタ라고 합니다. 같이 나오는 생강 절임을 ガリ, 초밥과 같이 마시는 차를 アガリ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초밥이나 생선회를 먹을 때 왜 わさび(고추냉이)와 항상 함께 먹는지 그 이유를 아시나요? 그건 바로 고추냉이가 생선 맛을 돋우는 조미료로서도 활약할 뿐더러 날생선의 살균작용도 해 주기 때문이랍니다. 또 날것의 비린내까지 잡아주니 같이 먹을 수 밖에 없겠지요? : D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초밥은 바로 ちらし寿司(ちらしずし)입니다. 치라시즈시는 밥 위에 생선회, 연어알, 새우 등의 해산물과 달걀 지단 등으로 장식한 초밥인데요.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꼭 정해진 재료는 없고 본인이 원하는 재료를 넣어도 된답니다. 치라시즈시는 색깔이 아름다워서 3월 3일 ひな祭り(ひなまつり)나 생일 등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많이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부초밥인데요. 유부초밥은 일본어로 いなり寿司(いなりずし)라고 합니다. 稲荷神(いなりのかみ, いなりしん)을 모신 稲荷神社(いなりじんじゃ)의 상징인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는 전설에서 이나리즈시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초밥의 종류를 몇 가지 소개해 드렸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니기리즈시 말고도 다른 종류의 초밥들도 한 번 드셔 보신다면 초밥의 세계에 더욱 더 빠지게 되실 거에요. : )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それでは、みなさん! 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
이미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