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키워드는 도쿄 台東区(たいとうく)에 위치한 일본 최대의 조리 도구 상점가인 かっぱ橋입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쿄 관광에서 결코 빠뜨려서는 안 될 장소인데요. 요리하는 것보다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저 역시, かっぱ橋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서 저도 모르게 자꾸만 열리는 지갑을 닫느라 꽤 고생했답니다.
かっぱ橋의 마스코트는 바로 이 河童(かっぱ)인데요. かっぱ橋를 찾은 사람들을 河童가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かっぱ橋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河童를 만날 수가 있는데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河童를 찾아 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답니다.
이 거리에 かっぱ橋라는 이름이 붙은 데에는 2가지 설이 있는데요. 하나는 햇볕 좋은 날 비옷(雨がっぱ)을 근처 다리(橋:はし)에 죽 걸어서 말리던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배수 시설이 좋지 않아 조금만 비가 와도 홍수가 나는 것이 걱정이 되었던 合羽屋喜八(かっぱやきはち)라는 사람이, 사비를 털어 수로를 만드는 공사를 시작했는데, 그 모습에 감동한 隅田川(すみだがわ)의 河童들이 그를 돕기 시작했고, 河童를 본 사람이 운이 좋아져 장사가 번창했다는 데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かっぱ橋에서는 식기를 비롯하여 제과 용품, 간판, 유니폼, 주방 기기, 장식품, 음식 샘플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음식점을 경영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관광객들의 눈까지 사로잡습니다. 채 1km가 되지 않는 길이의 거리에 170개 정도의 점포가 입점해 있어서 전부 구경을 하기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かっぱ橋에서 팔고 있는 물건들에 눈길을 빼앗기게 되는데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참신한 기능과 디자인의 조리 도구를 보면 사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습니다. 저도 같이 여행을 갔던 친구를 말리느라 진땀을 뺐던 기억이 있는데요. 친구는 조리 도구 때문에, 저는 음식 샘플 때문에 좀처럼 かっぱ橋를 벗어나기가 힘들었답니다. ^^;
그리고 만약 가을에 도쿄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조금 더 알뜰하게 쇼핑을 하실 수 있는데요. 매년 10월 9일은 ‘도구의 날(道具の日)’이라고 해서 이날을 끼고 ‘かっぱ橋道具まつり’가 열린답니다. 조리 용품에 욕심이 있다면 결코 놓칠 수 없겠죠?
오늘은 일본 최대의 조리 도구 상점가 かっぱ橋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それでは、みなさん!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
이미지 출처
https://ja.wikipedia.org/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