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오늘 제목을 보시고 ‘앗! 내가 좋아하는 과자다!’하고 반가워하신 분 안 계신가요? 일본 과자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름이죠? 바로 うまい棒입니다. 바삭바삭한 식감에 질리지 않는 다양한 맛까지! 게다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단돈 ‘10엔’으로 우리의 입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인기 과자 うまい棒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리고자 합니다.   

 

うまい棒는 말 그대로 ‘맛있는 막대기’라는 뜻이죠. 저렴한 가격에 정말 정말 다양한 맛이 있어 저 역시 즐겨 먹었는데요. 어딘지 예스러운 포장부터가 심상치 않다 싶더니 판매된 지 벌써 30년이 넘은 과자라고 합니다. 1979년에 판매를 시작했으니 사람 나이로 치면 올해로 38살이 되네요.
 

 

그런데 이 うまい棒의 캐릭터, 어쩐지 도라에몽을 닮지 않았나요? 그래서 멋모르던 시절에는  ‘또 어디서 도라에몽을 베꼈구나!’하고 생각을 했던 적도 있는데요. 여러분께서는 혹시, 이 캐릭터의 이름을 알고 계신가요?

 

사실, 이 캐릭터에는 정식 이름이 없다고 해요. 도라에몽을 많이 닮았기 때문에 「うまえもん」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그 밖에도 「ドヤエモン」, 「うまいＢＯＹ」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앙증맞은 녀석의 정체는 '아주 먼 우주의 어느 별에서 찾아온 우주인'이라고 하는데, 10년에 한 살씩 먹는다고 하니 1978년생이지만 아직 우리 나이로 4살밖에 되지 않았네요. :D

 

또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うまい棒는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지역 한정 うまい棒도 있고, 판매가 종료된 것도 있지만 현재 판매가 되고 있는 것만 가지고 2015년에 순위를 매긴 결과를 보면요,

1위는 바로! めんたい味(あじ)라고 합니다. うまい棒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죠. 2위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コーンポタージュ味입니다. 그리고 3위는 예상 외로(?) なっとう味가 차지를 했습니다. 한때 생산 종료가 되었다가 많은 요청에 의해 부활을 했는데요. 얼마나 맛있는지 다음에 한번 꼭 먹어 봐야겠습니다. 이 밖에도 치즈 맛, 야채 샐러드 맛, 초콜릿 맛, 우설 맛(!), 피자 맛, 설탕 러스크 맛, 닭꼬치 맛, 어니언 샐러드 맛, 살라미 맛, 다코야키 맛, 치킨 카레 맛, 데리야키 버거 맛, 돈가스 소스 맛 등 침샘을 자극하는 다양한 맛들이 있으니 하나씩 드셔 보시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     

 

또 うまい棒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うまい棒와 관련된 재미있는 도시 전설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다른 것들은 먹을 때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데 비해 다코야키 맛만 ‘오도독!’하고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다코야키 맛을 진하게 내기 위해 두 번을 굽기 때문이라고 하고, うまい棒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은 충격을 받아도 잘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오늘은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과자 うまい棒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는 여러분께 이야기를 해 드리는 사이 자꾸만 うまい棒 생각이 나서 어느새 배가 고파졌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넷 주문이라도 해야 할 것 같네요 :-)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それでは、みなさん！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

이미지 출처

www.appps.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