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ノーベル街道（かいどう）
 

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

 

벌써 두 달 전 이야기이지만, 10월에 2015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가 되었는데요. 두 사람의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梶田隆章(かしだたかゆき)와 大村智(おおむらさとし)가 각각 물리학상과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는데요. 이웃 나라에서만 상을 받으니, 살짝 배가 아프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초 과학 분야에서 많은 수상자를 배출해 내는 일본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렇게 노벨상 이야기를 꺼낸 것은 바로 다수의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하는 일본의 ‘노벨 가도’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노벨 가도’는 일본의 41번 국도의 또 다른 이름인데요. 도야마 시와 나고야 시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중요 간선 도로로, 예부터 도야마 만(灣)에서 잡히는 방어를 나가노 현이나 기후 현으로 운송하는 통로였기 때문에 「ブリ街道(かいどう)」(방어 가도)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다가 2002년 노벨상 수상자인 小柴昌俊(こしば まさとし)와田中耕一(たなかこういち)를 포함한 총 네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이 ブリ街道가 지나는 지역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을 계기로 ノーベル街道라고 하는 새로운 별칭을 얻게 되었는데요. 현재는 수상자 한 명이 추가되어 41번 국도와 인연이 있는 노벨상 수상자가 다섯 명으로 늘었다고 하니, 과연 ノーベル街道라고 부를 만하죠?

 

그런데, ブリ(방어)는 자라면서 이름이 계속 바뀐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동 지방에서는 モジャコ → ワカシ →イナダ → ワラサ → ブリ 순서로 이름이 달라진답니다. 마치 신입 사원이 회사에 들어가 대리, 과장, 부장 순으로 승진을 하는 모습과 닮아 있죠? 그래서 ブリ는 出世魚(しゅっせうお, 출세어)라고도 불리는데요. 출세를 뜻하는 ブリ와 영예로운 상(賞)인 ノーベル라는 두 별칭을 다 얻다니 참 재미있는 우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지역에서만 유달리 많은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어떤 이들은 이 지역의 풍부한 자연과 문화가 창조적인 발상의 토대가 되었을 것이라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이 지역이 대설 지역인 만큼 참을성이 많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우연의 일치인지, 운명의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일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노벨 가도’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는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일본에는 ノーベル街道가 있지만, 그런 것 없이도 여러분 모두 계획하시는 일이 잘 풀리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유익한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     

    

 

それでは、みなさん！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