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
11월도 이제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는데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다 보니 주말이 되어도 바깥 나들이를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방안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보면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다 보면 금세 입이 궁금해지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밖에 나가기 싫은 날, 집에서 쉬면서 집어 먹기 좋은 일본 전통 과자인 煎餅(せんべい)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릴까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煎餅는 干菓子(ひがし, 마른 과자)의 일종입니다. 쌀이나 밀가루와 같은 곡물을 주재료로 하며, 간장이나 소금으로 짭짤하게 맛을 낸 것이 많습니다. 또한 煎餅의 발상지는 埼玉(さいたま)라고 하는데요. 오늘날 埼玉県(さいたまけん) 草加市(そうかし)에 해당하는 草加宿(そうかしゅく)에서 경단을 팔던 おせん이라는 할머니가 어느 날 団子(だんご)를 납작하게 만들어서 구우면 어떨까? 하고 말을 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전국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江戸時代(えどじだい, 에도 시대)부터라고 하네요.
사실 저는 煎餅라는 말을 들으면 바삭바삭한 식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기본적인 焼(や)きせんべい를 비롯해, 튀겨서 만드는 揚(あ)げせんべい, 그리고 煎餅를 만들다가 깨지거나 모양이 망가진 것을 모아서 파는 割(わ)れせんべい, 갓 구워낸 お煎餅가 아직 뜨거울 때에 간장에 담가 만든 촉촉한 식감의 ぬれせんべい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煎餅가 있답니다.
또한, 煎餅는 차(茶)와 아주 잘 어울리는데요. 예부터 차(茶)를 즐기는 문화를 가진 만큼 일본인들에게 煎餅는 매우 친숙한 간식인 것 같습니다. 또 늘 가까이 있는 煎餅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아이디어도 많이 있는데요. 그냥 먹는 것보다 칼로리는 높아지겠지만 간장 베이스의 煎餅에 마요네즈를 발라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아주 그만이랍니다. :-) 또 煎餅를 잘게 부순 뒤 お茶漬(ちゃづ)け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으니 입맛 없을 때 한 번씩 만들어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전통 쌀과자인 煎餅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는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커피와 쿠키도 좋지만, 때로는 따뜻한 차와 煎餅를 함께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알차고 흥미로운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それでは、みなさん!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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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wikipedia.org/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