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시오가오(塩顔)’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직역하면 ‘소금얼굴’이라는 말이 되는데요. 얼굴(顔:かお)이라는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말은 얼굴을 비롯하여 어떤 특정한 스타일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짙지 않은 인상, 외까풀 혹은 속쌍까풀이 진 눈, 수염이 없는 하얀 피부, 아름다운 얼굴선, 인상과는 다른 다부진 손,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 그리고 브이넥 스웨터나 가디건을 입고, 안경이 어울려야 ‘시오가오’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시오가오 배우로는 오이카와 미츠히로를 들 수 있겠네요.
최근 일본에서는 ‘시오가오’를 가진 남성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외모와는 또 다른 모습들이 그 인기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오가오’ 외에도 일본에는 얼굴과 관련된 다양한 신조어들이 있는데요. 간장(しょうゆ)을 비롯하여, 소스(ソース), 식초(す), 설탕(さとう), 된장 (みそ), 마요네즈(マヨネーズ), 케첩(ケチャップ), 심지어 올리브오일(オリーブオイル)까지 있다고 하니 이런 단어 하나하나에서도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특징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한 사이트에 나와 있는 ‘얼굴형 구별법’인데요. 차이를 아시겠나요?
가장 일본인다운 “쇼유가오(간장)”, 선이 굵은 ‘소스가오(소스)’, 시오가오보다 산뜻한 인상의 스가오(식초), 소년처럼 앳된 사토가오(설탕), 선이 굵지만 부드러운 인상의 ‘미소가오’(된장), 사토가오보다는 담백한 인상의 ‘마요네즈가오’, 소스가오만큼 진하지 않은 케챱푸가오(케첩),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치 서양인 같은 얼굴형이 바로 오리브오이루가오(올리브오일)랍니다.
이렇게 다양한 얼굴형들이 있지만, 정확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동일인물이라도 관점에 따라 시오가오가 될 수도 있고 쇼유가오가 될 수도 있답니다. 참 애매하죠?
여러분은 어떤 얼굴을 가장 선호하시나요? 시오가오? 아니면 소스가오? 좋아하는 몇몇 연예인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면서 자신의 얼굴 취향을 파악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오늘의 키워드 재미있으셨나요? 그럼 다음주 목요일에 더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D
みなさん、さようなら !
출처: http://corobuzz.com/archives/4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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