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鍋(なべ)는 한국어로 냄비를 뜻하는 말입니다. 사진과 같이 鍋(なべ)요리에 쓰이는 흙으로 만든 냄비는 土鍋(どなべ)라고 합니다. 냄비에 넣고 끓이는 요리이기 때문에 요리 이름도 鍋(なべ)라고 불릴 때가 많은데요.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에 따라서 정말 많은 종류의 鍋(なべ)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鍋(なべ)앞에 메인 재료 이름을 붙여 キムチ鍋(なべ)、トマト鍋(なべ) 등으로 불린답니다. 오늘은 수많은 종류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鍋(なべ)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소개해 드릴 鍋(なべ)요리는 水炊(みずた)き인데요. 첫 소개부터 이름에 鍋(なべ)가 안 들어가잖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만드는 방법 때문인데요. 水(みず)는 물, 炊(た)く는 끓이다, 익히다 라는 뜻이에요. 즉 물로 끓여 만든 鍋(なべ)랍니다. 기본적으로 닭고기와 배추만으로 만들 수 있는 간편한 鍋(なべ) 요리이며, 요즘에는 더욱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鶏(とり)がらスープ(닭고기 육수)를 넣고 끓이는 사람들도 많지만 맑은 물에 닭고기와 배추를 넣고 오랫동안 끓여 닭고기에서 우러난 맛과 배추의 달콤함을 즐기는 요리랍니다. 깔끔하면서도 일본다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라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鍋(なべ)입니다.
다음은 キムチ鍋(なべ)입니다. 한류열풍과 함께 한국풍 음식을 즐겨 먹게 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요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본인이 좋아하는 鍋(なべ)요리 TOP5 안에 들어갈 정도로 많이 찾는 요리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김치찌개처럼 고춧가루의 칼칼함보다는 고추장의 달콤함과 퍽퍽한 맛이 더 많이 느껴진답니다. 그리고 김치 鍋(なべ)이라고 하지만, 정작 김치가 들어있는 경우보다는 김치 鍋(なべ) 소스를 이용해서 만드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다음은 モツ鍋(なべ)입니다. もつ는 ホルモン이라고도 하는데요. 내장을 뜻하는 말이며, 한국의 곱창쯤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콜라겐이 많이 들어있고, 몸에 좋은 부추를 듬뿍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2년쯤 전부터 여성들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요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아직 먹어본 적이 없지만, 일본인이 좋아하는 鍋(なべ)요리 순위권에 드는 トマト鍋(なべ)를 소개하려 합니다.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텐데, 굳이 왜 토마토를 넣지? 라는 생각에 아직 먹어본 적이 없는데요. 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 또한 퓨전과 オシャレ, 멋스러움을 중요시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는데요. 꾸준히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이만의 독특한 맛과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 싶지만, 달 것 같아요. (웃음)
이 밖에도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 중의 하나인 すき焼き, 스모 선수들의 주 음식인 ちゃんこ鍋(なべ) 등 아직 소개할 수 있는 鍋(なべ)가 많지만,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鍋(なべ)들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鍋(なべ)’ 재미있으셨나요? 다음 주 목요일에도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ㅡ^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