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신세를 지거나, 친한 친구들, 친척들, 직장 상사와 동료들에게 연하장을 보내나요? 한국에서도 연하장을 보내는 풍습은 있지만, 일본의 그것은 조금 더 이벤트성이 짙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年賀状(ねんがじょう) 문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연하장이라는 것은 모두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새해를 맞이하여 전년도의 감사인사와 함께 새해에도 잘 부탁한다는 인사말을 적은 엽서이죠. 받으면 기쁘지만 작성하는 것도 조금 번거롭고, 막상 한국에서는 받아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1월 1일, 수십 수백 통의 연하장을 받는답니다.
2015년은 양의 해이기 때문에 연하장에 양이 그려져 있네요. 이처럼 새해를 나타내는 그림이나, 한 해를 장식하고 대표하는 사진을 첨부하여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고 기본적으로는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연하장용 엽서를 구매하여 기본 글귀를 적어 보내는 사람들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사진이 연하장용 엽서인데요. 매년 11월쯤에 발매된다고 합니다. 이 엽서에 직접 글귀를 적거나, 연하장 전용 인쇄기로 그림이나 사진을 첨부해서 보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사진의 일반엽서와 다른 점은 역시나 엽서 하단에 보이는 숫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 숫자는 복권과 같은 것이라고 해요. 연하장을 다 받으면, 우체국에서 당첨된 숫자가 발표되는데요. 등수에 따라 현금이나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연하장 하나로 반가운 인사도 받고, 당첨되면 선물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겠죠?
위에 보이는 사진이 연하장 전용 프린터인데요. 매년 11월쯤부터 TV에서 연하장 관련 광고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에게 있어 연하장이라는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위 사진은 연하장 분류 아르바이트의 모습인데요. 1월 1일에 맞춰서 연하장을 보내기 위해 일찍부터 연하장을 받고 분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12월 15일부터 12월 25일 안에 우체국에 연하장을 전달하지 않으면, 1월 1일에 맞춰 연하장을 보낼 수 없다고 합니다. 전국적인 행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연하장에는 어떤 글귀 어떤 인사말을 사용할까요? 우선 근하신년은 謹賀新年(きんがしんねん),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는 明(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라고 합니다. 연하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형식은 아래와 같을 것 같은데요.
皆様(みなさま)には おすこやかに 新春(しんしゅん)を お迎(むか)えの ことと 存(ぞん)じま
す。 本年(ほんねん)も
よろしく
お願(ねが)い
申(もう)し上(あ)げます。
여러분 건강하게 새로운 봄을 맞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한해도 부디 잘 부탁합니다.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스마트 폰이 널리 보급되어 스마트 폰으로 간편하게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역시 한 장 한 장 정성 들여 작성한 연하장을 보내면, 보내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뜻 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키워드’연하장’ 재미있으셨나요? 다음 주 목요일에도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ㅡ^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