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立ち読み입니다.

책을 읽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앉아서도 보고, 누워서도 보고, 서서도 보죠.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立ち読み는 단순히 서서 읽는 모습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점에 가면 그 자리에 서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그런 모습을 立ち読み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죠? 하지만 일본에는 조금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바로 편의점입니다.

일본 편의점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생활을 편의점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그중에는 책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책을 파는 편의점은 거의 없지만 일본은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책을 판답니다. 음, 책이라기보다는 잡지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겠네요. 패션 잡지, 가십 잡지, 만화 잡지, 퀴즈 잡지 등등 다양한 잡지들이 판매됩니다. 이런 잡지들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지 않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잡지들을 편의점 안에 서서 읽는 모습을 보고 立ち読み라고 하죠.

 

 

https://thetv.jp/news/detail/109434/605339/

사진으로 보니 느낌이 팍 오시죠? 만화나 드라마에서도 편의점에서 잡지를 들고 읽는 장면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답니다. 다양한, 그리고 많은 종류의 잡지가 놓여 있다 보니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오는 게 아니라 그냥 책 읽으러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점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습니다. 서서 읽는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 가기 때문에 매상이 오른다거나, 사람이 많아 보여서 장사가 더 잘 된다거나, 야간 무인 매장의 경우 서서 읽는 손님으로 인해 방범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견해도 있습니다.

서서 읽는 사람들이 통로를 막게 되거나, 책이 망가지거나 하기도 하죠. 어떤 매장에서는 책을 비닐로 감싸 서서 읽기를 못 하게 했더니 매상이 오히려 증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서서 읽는 사람은 처음부터 살 생각이 없다거나, 장시간 서서 읽는 것은 도둑질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立ち読み禁止를 지정한 가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https://blogs.yahoo.co.jp/a_shiganosuke/GALLERY/show_image.html?id=20149713&no=0

물론 대형 서점에는 앉아서 읽을 수 있도록 의자까지 갖춰 놓은 곳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너무 과한 것은 좋지 않겠죠. 혹시 일본의 서점이나 편의점에 가게 되신다면 서서 읽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겠네요:)

오늘은 立ち読み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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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