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는 ‘철도 팬(鉄道ファン)’ 입니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오타쿠(オタク)’ 문화 입니다. 철도 팬도 그 중 하나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사진 출처 : https://ja.wikipedia.org/
일본 여행을 가면 버스보다 JR 같은 전철이나 도쿄 메트로(東京メトロ) 같은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실 거에요.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다 보면 대포 카메라라 부르는 고성능 DSLR 카메라로 역 여기저기와 전철을 찍는 사람들을 가끔가다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철도 팬이라고 한답니다. 특히 남자 철도 팬은 ‘텟짱(てっちゃん)’ , 여자 철도 팬을 ‘테츠코(鉄子)’ 라고 구분해서 부른답니다.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뭉쳐서 철도 팬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연구 분야(?) 가 있다고 합니다. 객차를 연구하는 차량 연구, 열차 사진 찍기, 열차와 관련된 여러 소리(발차 멜로디, 역과 열차 안내방송, 열차 주행음) 녹음 하기, 열차 모형 수집, 시간표(아래 오른쪽)‧역사(駅舎) 연구 등 이 밖에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ja.wikipedia.org/
하지만 철도에 대한 열정이 너무 크다 보니 관계자 외 출입금지 지역에 무단으로 들어간다든지, 역무원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역 비품을 가져가거나 사진을 찍을 때 방해가 된다며 역무원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윽박지르거나 폭행을 하는 등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요즈음에 제 주변에는 ‘쉬는 날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지는 ‘취미가 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여러분 중에 그런 분이 계시다면 철도 동호회에 가입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동호회 사람들과 열차를 타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기분 전환도 되고 사람도 사귀는 좋은 취미생활이 될 거예요.
오늘의 키워드 철도 팬, 재미있으셨나요?
다음 주 목요일에도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ㅡ^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