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광고

by 호리노우찌케이코 posted Nov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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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홈페이지 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광고입니다.

일본에서 광고는 CM、コマ―シャル、広告(こうこく) 등으로 불립니다. 의미는 모두 같습니다.

일본의 광고는 독특하거나, 감동적이거나 둘 중 하나는 하려고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광고 3편을 통해 나타난 일본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쿄 가스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RgG428dCaL4

도쿄 가스는 감동적인 광고로 워낙 유명한데요. 주로, 음식을 해 먹는 가족적인 소재를 활용합니다. 다음 광고는 당시,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방송중지가 된 CM입니다.

취업준비생인 주인공은 문자로 떨어졌다는 통지를 받는데요.

일본 기업에서는 채용에 떨어지면, 채용에 떨어졌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마지막에 心よりお祈り申し上げます라고 합니다. 취업하기를 마음으로 빌어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메일, 문자 등을 お祈(いの)りメール라고 합니다.

 

内定(ないてい)란 내정이라는 뜻으로, 졸업하기 전에 취업에 성공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통 일본에서는 3학년부터 취업준비를 해서, 3학년 여름부터 4학년 여름 전까지는 대부분 취업에 성공해서, 졸업한 후 입사를 내정 받게 됩니다.

이를 내정이라고 하는데요. 졸업하기 전인 구직자들을 新卒(しんそつ)라고도 부릅니다. 新卒採用(しんそつさいよう)라고 하면, 새롭게 졸업하는 자들을 채용한다는 의미로, 이미 졸업한 사람은 지원할 수 없습니다. 일본기업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대부분 대규모로 新卒를 채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일본에는 좀처럼 휴학이나 졸업예정이 없기 때문에, 졸업하기 전에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은 일본이 한국보다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업 준비생인 주인공은 문자로 떨어졌다는 통지를 받는데요. 어느 면접 날 굉장히 면접을 잘 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부모님께도 문자를 보내고, 좋아하는 케이크를 삽니다.

그러나, 떨어졌다는 통지를 받습니다. 침울해 있는 주인공 앞에 어머니가 나타납니다.

광고문구는 「家族(かぞく)をつなぐ料理(りょうり)のそばに。」가족을 잇는 요리의 옆에라는 의미입니다. 음식을 해주면서 끝나는 데요. 따뜻한 가족의 끈 그런 따뜻한 음식과 가정을 지키는 도쿄 가스라는 광고입니다.

 

2. 고령자 사기전화 방지 공익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fLOIQzCPTBI

어머니가 사기에 당해서, 아들이 화내는 장면에서 시작하는데요. 왜 전화를 하지 않았느냐고 합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당연히 어렵다니까 바로 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후, 아들은 어머니께 틈이 나면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オレオレ詐欺가 있는데요. 한국의 보이스 피싱과 비슷합니다.

俺(おれ)는 ‘나’라는 뜻인데요. 대부분 연세 드신 분들께 전화를 해서, “나야 나.”이런 식으로 가까운 친지인척, 입금을 유도합니다.

힘들다거나, 빚을 많이 져서 도와달라거나 하는식으로요. 노인분들은 자식이나 친지라 생각하고 돈을 입금해버리는 사기에 당하는데요.

광고 문구는 ‘나야나 사기를 막는 것은 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주 전화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광고입니다.

 

3. 칼로리메이트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OnYl9R4_WJY

수험생인 주인공이 일본의 수능 センター試験(しけん) 센터시험을 위해서 머리를 전부 깎는데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겠다는 결심으로 머리를 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머리를 일본에서는 坊主頭(ぼうずあたま)라고 합니다.

수험생의 힘든 나날을 그립니다. 아마도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재수생인 것 같은데요.

다음 장면은 재수생이 아니더라도, 명절에 시험공부를 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친척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뒤를 돌아서 주인공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해인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는 수능을 보통 11월에 치지만, 일본에서는 1월에 치기 때문에, 양력으로 설날을 지내는 일본에서는 설날이 지나고, 센터시험을 치게 됩니다.

 

센터시험 당일 날, 어머니의 심정은 아들이 처음 두발자전거를 붙잡아 주지 않고 탈 때의 기분인데요. 교차해서 보여줍니다.

이상한 점을 느끼셨다고 생각되지만, 전부 등입니다. 처음부터 거의 마지막까지 등만 나옵니다.

어머니의 시점에서 본 자식의 등인데요. 夢(ゆめ)の背中(せなか)가 이 광고의 제목입니다.

꿈이 있는 등이라는 의미입니다. 수험생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셨나요?

 

지금까지 광고를 통해서 본 일본의 모습이었습니다. 즐거우셨나요?

그럼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찾아뵐게요! ^____^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