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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八百万の神
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키워드는 ‘八百万(やおよろず)の神(かみ)’입니다.
저번 주의 주제에 이어서 오늘은 ‘일본의 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살펴봤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유바바의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八百万の神様達が疲れをいやしに来るお湯屋なんだよ。」
이는 ‘모든 신이 피로를 풀기 위해 오는 온천이야.’라는 뜻인데요. 八百万の神는 ‘모든 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만 읽어도 ‘팔백만’이죠? 그 정도로 일본에는 많은 신이 있습니다. 오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신들을 위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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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春日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가면과 망토를 쓰고 집단으로 유람선에서 내렸던 신입니다. 이 신에게는 은어가 있는데요. ‘멋있게 차려입고 있는데도 인색해서 팁을 주지 않는 손님’이라는 뜻이 있답니다. 옛날 일본의 후지와라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이 신을 모시고 숭배했다고 하는데요. 즉 후지와라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고장의 수호신이자 조상신인 거죠. 혹시 옛날 후지와라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잘 사는데에 비해 인심이 야박해서 저런 은어가 생긴 것은 아닐까요? (웃음)
얼굴의 붙인 종이는 발(가늘고 긴 대를 줄로 엮거나, 줄 따위를 여러 개 나란히 늘어뜨려 만든 물건)을 상징하며, 주홍색의 옷은 신사의 붉은 색을 나타냅니다.
http://akkamui212.blog86.fc2.com/blog-entry-778.html?sp
https://blogs.yahoo.co.jp/kaokao_ibu/4283852.html
2. オシラ様
하얀색 몸에 빨간 접시를 쓴 신이 オシラ様입니다. 이 신의 은어는 ‘분위기를 망치는 손님’인데요. ‘좋은 사람이라도 술자리에서 말하지 않으면, 분위기를 망쳐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영화에서도 치히로를 감싸주지만, 대사는 한마디도 없죠.
일반적으로 농업의 신, 말의 신, 누에의 신이라고도 불리는 オシラ様에게는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떤 농가에 소녀가 살았는데, 집에서 키우던 말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말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에 화가 난 아버지는 말을 죽이고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버리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녀는 나무에 매달려 울었습니다. 그러자 더욱더 화가 난 아버지는 말의 목을 쳐버리는데, 그 틈에 소녀가 말의 목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オシラ様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말 인형과 소녀 인형이 나란히 앉아있죠? 저 한 쌍을 オシラ様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https://matome.naver.jp/odai/2135641110887124301/2135641652387839003
3. オオトリ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신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신 중 하나입니다. 알에서 나와 닭이 되지 못하고 죽은 병아리의 신으로, 병아리인 채 죽거나 혹은 알껍데기 안에서 죽어버린 새끼 새가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귀여워 보이지만 オオトリ様의 날개는 회오리를 일으킬 수 있고, 울음소리를 들은 자는 목숨을 잃는다는 전설의 신입니다.
이 외에도 일본에는 많은 신이 존재한답니다. 신 하나하나에 각기 다른 사연이 있어서 신기하고 흥미로운데요. 800만 신을 모시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교회가 흔한 것처럼 일본에서는 손쉽게 신사를 찾아볼 수 있답니다. 기회가 되시면 일본 신사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일본의 신을 이해하는 데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八百万の神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키워드 가지고 찾아뵐게요!
みなさん、さよう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