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기업 ブラック企業(きぎょう)

by 호리노우찌케이코 posted Feb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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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홈페이지 입니다.

 

ブラック企業(きぎょう

얼마 전 일본에서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24세 신입사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는 근로자에게 가혹한 노동을 강요하는 악덕 기업에 대한 비난이 잇달았는데요. 오늘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에서는 이러한 기업을 뜻하는 말인 ‘블랙기업’을 알아봅니다.

 

 

‘블랙기업’이란 젊은이를 대량으로 채용하여, 법에 저촉할 정도로 과도한 업무를 부여하는 회사를 뜻합니다. 어쩌면 ‘옛날 회사원의 업무강도가 더 가혹했다’며 블랙기업이라는 명칭은 과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본 젊은이들이 ‘블랙기업’이라는 말을 붙이는 데엔 이유가 있다는데요. 바로 과중한 업무에 따른 보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일본형 고용에서는 장시간 노동을 하면 연공서열제 임금이나 평생고용이 보상으로서 따라왔지만, 지금은 장시간 노동을 해도 그러한 보상이 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으니까요.

블랙기업의 판단기준은 4가지로 범주화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대량채용, 두번째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진 퇴직을 유도하는 것, 세번째는 잔업수당을 미지급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장시간 노동하는 경우, 네번째는 조직 속에서 필요한 일반적인 질서가 잡혀있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노동착취로 인한 건강 악화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지 알겠죠?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블랙기업 대상]을 선정해, 어떤 기업이 가장 노동자를 괴롭히는지 목록을 만든다고도 해요. 목록에 자주 거론되는 기업들 중에서는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기업이 많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노오력’이라는 유행어가 생겼죠.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업무를 부여하는 기업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말인데, 그만큼 우리 사회에도 블랙기업이 많다는 증거겠죠?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횡포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95765

https://www.shukatsu-note.com/wp-content/uploads/2015/03/02-e137151898344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