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원 홈페이지 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따끈한 된장찌개면 밥 한 끼 뚝딱이죠. 된장찌개에 들어 있는 부들부들한 두부도 좋아하고 연두부에 간장 양념 얹어 먹으면 맛있죠. 여러분은 두부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일본의 두부 요리를 몇 가지 소개해 드릴까 해서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그럼 일본에는 어떤 두부 요리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음식은 冷奴(ひややっこ)입니다. 한국에 있는 일본식 선술집에서도 볼 수 있는 ‘냉 두부’요리입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해서 집에서도 손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답니다. 간단하지만 담백하여 질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는 히야얏코는 奴豆腐(やっこどうふ) 또는 줄여서 やっこ라고도 한답니다. 보통 술안주로 많이 먹는데요. 찬 두부에 고명을 올리거나 간장이나 쯔유를 끼얹어 먹는 일본 요리입니다. 고명으로는 보통 파나 가다랑어포, 간 무, 생강이 올라가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또 지역에 따라 오쿠라, 낫또, 겨자 등 여러 재료가 사용된답니다. 두부 위에 튀김을 올린 것을 방석과 같은 발음인 ‘ざぶとん’이라고 부른다는 사실 또한 재밌네요.
에도 시대의 두부 요리책 豆腐百珍(とうふひゃくちん)에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요리법을 쓸 정도는 아니다’라고 쓰여 있듯, 그 이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던 듯합니다. 冷奴의 어원은 식재료를 크게 네모나게 자르는 것을 ‘奴(やっこ)に切(き)る’라고 하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冷やっこい(ひやっこい, 차갑다)가 변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히야얏코랑 굉장히 비슷해 보이죠? 하지만 이건 揚(あ)げ出(だ)し豆腐(どうふ)라고 한답니다. 튀김옷을 입혀 튀긴 후에 맛국물이나 간장으로 맛을 낸 쯔유를 끼얹어 먹는 요리인데요. 히야얏코랑 비슷하지만 차게 먹는 히야얏코랑 달리 두부를 튀겨서 조리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요리는 湯豆腐(ゆどうふ)입니다. 보기만 해도 따끈따끈해 보이지 않나요?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 딱 좋겠죠. 이것 또한 조리법이 간단하답니다. 필요한 재료는 두부, 물, 다시마 이 세 가지만 준비하면 끝인데요. 냄비에 다시마를 깔고 두부를 넣어 따뜻해졌을 때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는 것으로 오늘 소개해 드린 두부 요리 세 가지가 같은 소스를 사용하면 같은 맛의 두부 요리가 될 수도 있겠네요. : )
약간의 소금 또는 잘게 자른 무를 넣으면 두부가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러운 상태 그대로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두부 본연의 맛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넣는 것이 좋겠죠? 또는 간장 등으로 미리 맛을 낸 쯔유로 두부를 데우고 거기에 고명을 넣어 쯔유와 함께 먹는 방법도 있는데, 이를 煮奴(にやっこ)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게다가 가정에서는 두부와 함께 배추나 닭고기, 곤약 등을 넣어 끓이는 水炊き(みずたき, 백숙)와 비슷한 조리법도 있다고 하네요.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두부 요리를 소개하다 보니 군침이 도네요. 오늘의 주제,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재미있고 알찬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
それでは、みなさん!
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o(^-^)o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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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irogohan.com/recipe/yudou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