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규탄 牛(ぎゅう)タン

by 호리노우찌케이코 posted Oct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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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홈페이지 입니다.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ぎゅう)タン

 

여러분, 안녕하세요. :-)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혹시 牛タン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우설 요리를 말하는데요. 소를 나타내는 한자 牛(ぎゅう)에 タン은 영어에서 혀를 뜻하는 tongue에서 유래되어, 牛タン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흔한 음식은 아니기에 선뜻 먹기에는 쉽지 않은 부위인데요. 한번 먹어본 사람은 일본에 갈 때마다 찾게 된다는 우설 요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겉보기에는 보통 고기와 다를 바 없어서 거부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데요. 저는 양념이 되어 있는 규탄을 먹어 본 적이 있습니다만, 우설을 먹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양념 된 고기를 먹는 느낌이었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규탄 정식인데요, 이 정식에는 보통 보리밥과 소꼬리 국이 제공됩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배추, 양배추, 오이의 절임 반찬과 된장이 같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먹어본 규탄 정식이 딱 이렇게 제공되었었네요.

 

일본에서 규탄하면 ‘센다이’라는 지역이 유명하여 ‘센다이 규탄’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규탄이 서민 요리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최고급 브랜드인 센다이 소가 아닌 미국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이유로 미국산이 사용되었지만, 후에는 미국산 규탄이 값도 싸고 지방이 적당히 있어 좋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규탄의 역사를 간단히 알아보자면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센다이에 주둔했던 미군이 남긴 혀와 꼬리를 유효하게 활용하기 위해 1948년, 센다이의 야키토리 가게 주인이 규탄 구이 전문점을 개업한 것이 센다이 규탄의 시초라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규탄 요리가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일본이 고도경제성장기에 들면서 다른 지역으로부터 센다이로 전근하거나 부임된 사람이 늘고, 그 사람들이 센다이 규탄을 먹게 되었고, 그중에 다시 도쿄로 돌아간 샐러리맨 사이에서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또 규탄이 고단백질인 데에 비해 지방이 적다는 것이 대중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건강을 지향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가 규탄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센다이 규탄 구이도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다른 고기들과 마찬가지로 규탄도 양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요. 규탄을 소금으로 구운 것은 タン塩(しお)라고 하며, 양념을 발라 구운 것을 タレ焼(や)き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味噌(みそ), からし味噌(みそ)라고 하여 된장에 절여 굽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구워 먹는 것 이외에 스튜나 샤부샤부 또는 회로 먹는 タン刺(さ)し나 규탄 초밥도 있었지만, 현재는 날것으로 먹는 것에 규제가 있어 거의 없어졌다고 하네요. 또 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키벤’으로도 규탄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요리, 규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일본으로 여행을 가면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꼭 센다이에 가지 않아도 맛있는 집이 많이 있답니다. : )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재미있고 알찬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それでは、みなさん!

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o(^-^)o

 

 

이미지 출처

 

http://tabelog.com/tokyo/A1302/A130201/13150700/

http://www.ekiben.or.jp/kobaya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