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우동 うどん

by 호리노우찌케이코 posted Oct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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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홈페이지 입니다.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일본 음식 하면 떠오르는 것 중 상위권에 드는 음식인데요. 바로 우동입니다. 여러분은 우동 좋아하시나요? 저는 면류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요. 쫄깃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우동 국물 정말 맛있죠.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그럼 오늘의 맛있는 주제 ‘우동’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


요즘 일본 우동 전문점이 한국에도 많이 생겨서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일본어를 공부하신 분이라면 이름을 듣고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그중 몇 가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우선 우동은 밀가루를 주원료로 만든 통통한 면을 익히고 다양한 고명을 올려서 먹는데요. 지역과 먹는 방법, 곁들이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우동의 어원은 헤이안 시대에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혼둔 또는 곤동(얇은 밀가루 피에 고기소를 넣어 찌거나 끓이는 음식)에서 음훈을 따 운동이라 불리다가 점차 오늘날의 표기인 우동으로 변화한 것이라 하네요.

에도 시대에 이르러서 밀과 메밀을 원료로 하는 각종 면이 등장함에 따라 면 요리를 전문점으로 하는 음식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음식점은 우동과 소바와 같은 면 요리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메이지 시대에는 제면 기계의 개발로 면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면 요리가 본격적으로 서민 음식으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우동은 지역에 따라 맛과 고명이 달라지는데요. 우선 지역적으로 관동 지방과 관서 지방, 사누키 우동으로 나누어 그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관동 지방은 코이쿠치 간장이라고 해서 진한 맛의 간장을 베이스로 하고 어두운 갈색을 띠며 다시마와 가다랑어포가 들어가고, 관서 지방은 연한 맛의 긴장을 써서 밝은 갈색을 띠며 다시마와 마른멸치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우동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시코쿠의 가가와 현인데요. 우동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사누키 우동을 만드는 곳입니다. 사누키의 유래는 가가와의 옛 지명이 사누키라서 사누키 우동이라고 합니다. 쫄깃한 면발로 유명한 만큼 가가와 현의 사람들은 국물보다는 면발 맛으로 우동을 먹는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우동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보통 잘 알고 계시는 국물에 면발이 들어가 있는 기본 형태의 우동은 ‘카케우동’, 삶은 우동면과 국물이 따로 나오고 우동면을 국물에 담가서 먹는 것을 ‘카마아게우동’, 주로 여름철에 먹으며 삶은 우동 면을 얼음물에 헹구어 차가운 우동국물에 담가 먹는 차가운 우동이라는 뜻의 ‘히야시 우동’, 단어 뜻 그대로 채소와 소스 등과 함께 볶은 우동을 ‘야키 우동’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름의 우동이 있는데 바로 ‘키츠네 우동’과 ‘타누키 우동’입니다. 이름만 보면 여우 우동? 너구리 우동? 이렇게 생각이 들 것 같은데요. 키츠네 우동은 유부를 얹은 우동으로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우동과 소바에 붙는 키츠네는 유부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타누키 우동은 너구리의 타누키가 아니라 타는 재료, 원료라는 뜻의 たね, ねた의 타를 가리키고, 누키는 빼다의 뜻을 가진 抜(ぬ)き를 사용하여 내용물이 빠진 튀김 부스러기를 얹은 우동을 말합니다. 우동에 동글동글한 튀김 부스러기가 올려져 있는 것을 자주 보셨을 텐데요 바로 그 튀김 부스러기를 말한답니다.

오늘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우동’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 재미있고 알찬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 )

 

それでは、みなさん! 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

 

이미지 출처

find-travel.jp

https://ja.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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