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茶道(さどう, ちゃどう)

by 호리노우찌케이코 posted Oct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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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홈페이지 입니다.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茶道(さどう, ちゃどう)

 

여러분, 안녕하세요. :-)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여러분은 마시는 ‘차’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 녹차의 떫은맛 때문에 즐겨 마시지 않았었는데요. 지금도 향이 강한 차는 좋아하지 않지만, 은은한 향의 차를 마시면 침착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가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그럴 때 마시게 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오늘은 일본의 차 문화 ‘다도’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차 마시는 풍습이 처음 일본에 들어온 것은 8세기 경인 헤이안 시대 초기에 당나라에서 차와 열매를 들여온 것이 유래된 것으로 처음에는 승려와 귀족을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기호품이 아니라 약으로 차를 마셨기에 필요한 양 만큼만 끓여서 마셨다고 하는데요. 에도 시대에 다도를 완성했으며 차의 성인이라고도 불리는 센노리큐에 의해 서민에게도 차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다도라는 것이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만이 아니라 다실을 꾸미고 다도구를 준비해서 차를 마시는 일체의 과정을 말합니다. 다도에는 정해진 규칙이 있지만, 그것은 유파에 따라 다른데요, 대표적으로 우라센케, 오모테센케를 비롯하여 42개의 유파가 있다고 합니다. 정해진 규칙을 ‘작법’, 다실을 꾸미는 ‘건축’, 다실에 작품을 두는 것으로 ‘공예’, ‘꽃꽂이’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가이세키라는 요리가 다도에 포함됩니다. 이렇게 다도는 여러 예술이 포함된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는데요. 우선 가이세키 요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懐石(かいせき)는 본래 손님을 대접하는 요리였으나 현재는 공복인 상태로 자극이 강한 차를 마시는 것을 피하며, 차를 맛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식사나 일식 코스요리를 가리키는 의미로 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会席(かいせき)라고 하여 음이 같은 또 다른 가이세키 요리가 있는데 이는 연회 요리로 술자리 용 요리를 가리키므로 전혀 다른 요리인데요. 가장 다른 점은 밥과 국물이 가장 먼저 나오는 懐石에 반해, 会席는 가장 마지막에 제공된다고 하네요. 같은 발음으로 혼동을 막기 위해 茶懐石 라고 표현하여 구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차가 있는지 차의 종류와 몇 가지 다도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센챠라는 종류가 있는데요, 이것은 찻잎을 잘게 썰어 말린 후 뜨거운 물에 우려 먹는 차로 일본 차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진한 녹차의 느낌으로 말차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차인데요. 이것은 맛챠라고 하여 찻잎을 곱게 갈아 뜨거운 물에 풀어 마시는 차로 농차와 박차로 두가지로 나뉩니다. 한자 뜻 그대로 농차는 진하게 탄 차를 말하고, 박차는 연하게 탄 차를 말합니다. 교쿠로챠라고 하여 그늘에서 비료 등의 영양공급을 충분히 하여 키운 고급 녹차로 값이 비싸고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인 차입니다. 오래된 큰 찻잎으로 만든 차로 카페인이 적고 담백한 맛을 내는 반챠. 센챠나 교쿠로챠를 만들면서 새싹을 가려내어 만든 것으로, 맛과 향이 강하며 카페인 같은 자극 성분이 많은 것이 특징인 메챠가 있습니다.

다도구에는 우선 맛챠를 풀어 마시는 그릇으로 챠왕이 있고 맛챠의 두 종류인 농차와 박차를 담아두는 통으로 농차는 챠이레, 박차는 나츠메라고 합니다. 맛챠 가루를 퍼내는 숟가락으로 챠샤쿠가 있으며 이는 주로 대나무로 만들어지지만 상아, 자기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맛챠 가루를 섞을 때 쓰며 차를 젓는 도구로 챠센이 있는데 여기에 달린 숱 같은 것을 호사키 라고 하며 농차는 60개, 박차는 120개의 숱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센노리큐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다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다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화, 경, 청, 적의 4가지로 정리하여 다도를 양식화하는데에 노력했는데요. 서로 사이 좋게 지내며 하나로 잘 어우러지는 상태를 나타내는 화, 주인과 손님 모두가 존엄한 인격체임을 서로 인정하며 상호존중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하는 경,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깨끗한 상태로 임하라는 의미의 청, 다실에서는 정적을 유지하라는 뜻의 적으로 이렇게 4가지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센노리큐가 다실 입구를 만들었는데 이를 니지리구치라고 하는데요. 이는 높이 68cm에 폭 63cm로 구부리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입구인데요. 이 이유는 무사가 칼을 차고 들어갈 수 없도록 함으로 외부 세계와의 구별을 하며 몸을 숙이므로써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겸허함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하네요.

오늘은 일본의 차 문화 ‘다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기회가 된다면 체험해보시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아요. : )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 재미있고 알찬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それでは、みなさん! 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 (o^^o)

 

이미지 출처

https://ja.wikipedia.org/

http://www.geocities.jp/kisen_ad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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