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横丁(よこちょう)ルネサンス

by 호리노우찌케이코 posted Mar 21,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러분, 안녕하세요. (^O^)/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키워드는 바로 「横丁(よこちょう)ルネサンス」입니다. 横丁ルネサンス는 리쿠르트에서 발표한 2016년 트렌드를 나타내는 키워드로 뽑힌 말인데요. 여러분께서도 익히 알고 계시는 것처럼 横丁는 골목, ルネサンス는 말 그대로 르네상스라는 뜻이죠. 얼핏 보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를 합친 이 말이 뜨거운 키워드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복고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얼마 전까지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 덕분에 복고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죠. 그런데 복고의 인기가 높은 건 우리만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복고 인기가 올라가던 작년, 일본에서도 昭和時代(しょうわじだい, 쇼와 시대) 의 인기가 높았는데요. 우리가 드라마를 보며 1980년대를 그리워한 것처럼 일본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음식, 드라마, 가요 등 1980년대 昭和의 문화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昭和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昭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横丁가 젊은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横丁는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작고 소박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 사이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는데요.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横丁에 들러 야키토리에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면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横丁에 들어서면 어쩐지 다른 세계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죠. 딱딱한 빌딩 숲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사람 사는 이야기로 가득한 1980년대로 타임 슬립을 할 수 있다니, 横丁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겠죠?  
 



특히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横丁의 인기가 높은데요. 꾸미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동네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이런 것들을 보면 横丁가 과거에는 중년 남성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다면 요즘은 점점 삭막해져만 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허름하지만 어쩐지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즐겁게 술 한잔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네요. :-)

오늘은 올해를 이끌어갈 트렌드 중 하나인 横丁ルネサンス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도쿄 곳곳에 다양한 매력을 지닌 横丁가 있는 만큼, 여행을 하시게 된다면 꼭 들러서 그 매력을 경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それでは、みなさん! 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

 

이미지 출처

http://noge-yokocho.jp/

http://www.sakazuki-yokocho.com/

https://ja.wikipedia.org/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