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 リキジョ

by 호리노우찌케이코 posted Nov 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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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오늘은 일본의 大相撲(おおずもう, 스모 대회)와 관련된 새로운 키워드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바로 リキジョ인데요. リキジョ란 力士(りきし, 씨름꾼, 스모 선수)와 女子(じょし)를 합친 단어로, 하향세였던 相撲의 인기를 다시금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새로운 젊은 여성 스모 팬들을 뜻하는 말입니다. 相撲(すもう)를 좋아하는 女子(じょし)이라는 의미에서 다른 말로 スー女(じょ)라는 말도 있지요.

 

꽤 오래전의 일이긴 하지만, 角界(かくかい, 씨름의 세계, 스모계)의 왕자로 불렸던 형제 力士, 貴乃花(たかのはな)와 若乃花(わかのはな)의 인기가 대단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로 이렇다 할 인기 선수가 등장하지 않은 탓인지 뜨거웠던 大相撲의 열기도 점점 식어가고 있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인기가 식어가던 스모 경기장에 점차 여성 관중들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요. 썰렁했던 경기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이들이 바로 リキジョ입니다.

 

요즘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相撲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요,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相撲ファン」이라는 이름의  잡지가 발간된 것은 물론, 스모 경기장이 만원이 되었을 때 하는 감사의 표시인 満員御礼(まんいんおれい)가 若・貴ブーム이후 14년 만에 열렸을 정도랍니다.   

 



 

또한, リキジョ에게 力士들은 아이돌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인기 선수로 遠藤聖大(えんどう しょうた) 선수, 千代丸一樹(ちよまる かずき) 선수, 그리고 이집트 출신의 외국인 力士 인 大砂嵐金崇郎(おおすなあらし きんたろう) 선수를 들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부터, 遠藤聖大, 千代丸一樹, 大砂嵐金崇郎)



 


 

 


 

그리고 캐릭터 왕국 일본답게 力士들을 모델로 한 여러 가지 캐릭터 상품들도 속속 출시가 되고 있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인 부채를 비롯해 인형, 스티커, 티셔츠, 테이프 등등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귀여운 상품들이 정말 많이 있답니다.

일본의相撲가 リキジョ들의 영향으로 다시 인기를 얻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씨름 생각이 많이 났는데요. 예전에 비하면 많이 인기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지난 추석에 TV에서 해 주는 씨름 경기를 보니 여전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씨름을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면 예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도 어서 다시 한번 씨름 열풍이 불기를 바라면서, 다음 주에도 더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それでは、みなさん!また来週お会いしましょう♪


 

이미지 출처

ja.wikipedia.org/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