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코볼’

by 호리노우찌케이코 posted Apr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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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입니다. 오늘은 일본의 추억의 초콜릿 초코볼을 소개하려 합니다. 2월도 지났는데 왜 초콜릿? 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먹고 싶어져서 그렇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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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チョコボール는 일본의 森永製菓(もりながせいか), 모리나가 제과에서 발매하는 초콜릿 상품 중 하나입니다. 메이지나 롯데에서 발매하는 초콜릿은 아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모리나가 초콜릿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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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다스 초콜릿이 아닐까 싶어요^-^ 다스 초콜릿은 1993년에 출시된 상품인데요. 그에 비해 초코볼은 그보다 30년은 거슬러 올라간 1965년에 출시된 롱 셀러 상품이죠. 초코볼 상자에 그려져 있는 마스코트는 キョロちゃん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인데요. 새를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하긴 했지만, 특정 새가 아닌 가상 속의 새라는 설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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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기본 맛은 캐러멜 맛이랍니다. 1cm 크기의 초코볼 안에 캐러멜이 들어있는데요. 해마다 한정으로 새로운 맛이 등장하고 있어요. 한정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일본인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죠!? 위 사진의 피넛과 딸기는 보편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캐러멜 맛과 함께 입지를 확고히 했는데요. 요즘에는 캐러멜보다 피넛이 더 찾기 쉬울 정도로 수요가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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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볼이 오랜 기간 인기를 얻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이 금, 은 엔젤인 것 같습니다. 초코볼 부리(입구)를 열면 금, 은이라고 쓰인 천사 그림이 그려져 있을 때가 있는데요. 은 천사일 경우는 5장을, 금 천사일 경우는 1장을 모아서 모리나가에 보내면 おもちゃの缶詰(かんづめ), 장난감 깡통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답니다. 제가 뽑기 운이 정말 없는 탓도 있겠지만, 저와 제 동생이 10년 가까이 초코볼을 애용하면서도 천사를 본 것은 은 천사 딱 한 번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난감 깡통은 꿈도 꿀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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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일본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기획 중에서, 금 천사 찾기 프로젝트를 가끔 볼 수 있는데요. 금 천사가 나올 때까지 초코볼을 먹어야 하는 기획에서 3,000개 넘는 초코볼을 먹은 사람이 있었답니다. 금 천사는 그만큼 희귀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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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깡통은 받아보기 전까지 그 내용물을 알 수 없다고 해요. 심지어는 모리나가 제과에서 일하는 사원들, 사장님조차 알 수 없다고 하네요. 받는 사람과 장난감 깡통 담당자만이 알 수 있다는 것도 신비로움이 있어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렇게 찾기 힘든 금, 은 천사이지만, 모리나가 제과에서 발송하는 장난감 깡통은 매달 평균 2만 개 정도라고 하는 것을 보면, 운이 좋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추억의 과자이자, 아직도 여전히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초콜릿, 초코볼을 한 번 드셔 보세요~^-^

 

늘의 키워드초코볼재미있으셨나요? 다음 주 목요일에도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 みなさん、さようなら!